아버지는 결코 강도에게 운이 없이 죽은게 아니야.
분명히 계획적인 암살이고... 아버지의 일정을 잘 알고있는 자가 아니면 실행할 수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용의자는 크게 줄어든다. 나 아니면 어머니... 아니면 내 아내.
일단 나는 아니니까, 어머니 혹은 내 아내 키라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생각한다.
만약 전자라면, 나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어머니에게 손을 대는 패륜을 저지르고 싶지는 않다.
만약 후자라면, 키라가 아버지를 스스로 죽이려고 했을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그녀의 배후는 황제 뿐이다.
아버지와 전쟁중인 황제가 아버지의 암살을 계획했고, 키라가 아버지의 일정을 몰래 넘긴것이라고 가정 해보자...
확실히 가장 가능성이 높군...
그렇지만 이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다. 증거는 전혀 없어. 하지만 내 아내는 나를 싫어하고, 황제도 나를 미워하니
두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게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동하는군.
키라와 나는 몇년째 자식이 없다... 그녀는 나와의 잠자리도 억지로, 그것도 매우 낮은 빈도로 한다.
나와 몸을 섞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는것 같다. 뭐 곱추와 한 침대를 쓰는것이 싫다는 건 알지만...
못생긴 아내와 억지로 해야하는 내 심정도 조금은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나도 괴롭다고.
아버지... 가르쳐 주십시오. 당신을 죽인 자는 대체 누굽니까?
저는 냉정하게 대하는 아버지를 한 때는 미워했습니다만, 이제는 당신이 저를 능력있고 강하게 키우려고 엄하게 대한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근거는 전혀 없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여하튼 아버지께서 못난 곱추라도 믿어주셔서, 후계를 물려주신 이상 할 수 있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할 일이 많아지겠네요, 아버지.
아니, 아버지가 죽었더니 자문회 위원들이 전부 짐싸고 나가버렸는지 어쨌는지 텅 비었네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능력치 좋은 인물들을 새로 초빙해 봅니다. [전체검색 - 남성만 - 우리집에 올래? 를 yes로 하여 검색]
예전 버전에는 저 우리집에 올래? 이 메뉴가 없어서 진짜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 올래 안올래 확인해야 했거든요.
정말 불편 했었는데... 이젠 다행입니다.
비어버린 궁정 의사를 새로 초빙하고, 황제에게 니케아 작위좀 달라고 건의 해보겠습니다.
긴급절단 수술을 할 줄 아는 명의입니다! 당장 그를 궁정 의사로 초빙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디오니시오스.
저는 히오스 섬을 원합니다. 시공의 폭풍은 내 것이야!
진짜 제가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네요 황제...
봉신간 전쟁을 또 막으려고 하는데, 저 법안 통과하면 저는 히오스 섬 못먹습니다.
문제는 제가 자문위원이 아니라서 투표권이 없다는 사실.
그러나 다행히 저에게 자문회 위원자리를 내줍니다. 왜냐?
제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황제가 법안을 통과 시킬때는 자문회 위원을 전부 다 고용해야 되는 규칙? 같은게 있는것 같더군요.
만약 그런 규칙이 없다면, 자문회 위원 아무도 안뽑은 상태에서 법안을 내 맘대로 다 통과시킬 수 있잖아요?
그런 꼼수를 막기 위해 자문회를 채우도록 한 것이고, 조언자 자리가 한 자리 비어서 현재 놀고있는 저에게 준 것 같습니다.
저는 자문회 위원이 되자마자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불평분자로 클래스 체인지했습니다.
한편, 세르비아의 여왕으로 있는 어머니는 헝가리 공작으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머니와 동맹을 맺었고, 저는 그 즉시 이 전쟁에 참여하기로 제안합니다.
[ 큭... 역시 말 타는게 너무 어렵다... 어깨가 앞으로 굽어있으니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
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전쟁터에 나서서 경험을 쌓아야 훌륭한 지휘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군대를 지휘하고 있는데 강을 건너서 공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엄마 가면 안돼!! 가면 죽어요!!
예상대로 전투는 대패. 전쟁점수를 잃습니다.
애초에 비슷한 병력인데 저런 패널티를 끼얹으니 이길 수가 없죠.
하지만 제 군대가 2배넘게 많았기에, 어머니의 복수를 하였습니다.
한편 몽골 제국은 룸 술탄국에게 침략전쟁(인베이전)을 선포, 아이유브 왕조가 룸의 지원군으로 참가했지만 밀리고 있습니다.
룸과 아이유브가 힘을 합친다면 현재 그 어떤 국가보다도 강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몽골은 거기서 벗어난 규격외 국가입니다...
몽골제국은 이미 조지아 왕국에게 인베이전을 선포하여 영토를 싹다 빼앗았습니다. 조지아는 몰락해서 영토 1개만 남았습니다.
현재의 몽골 제국을 이끄는 칭기즈칸의 이름은 부크하.
그는 봉신 병력 3418, 유목민 호드군대 13712, 몽골 제국 특수군 92132명을 합하여 총 10만이 넘는 완전히 정신나간 대군을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력이 28.... 현재 세계 최고의 장군입니다.
한편, 몽골 제국은 '노마딕(유목정)' 이라는 유목민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놈은 우리가 크킹에서 흔히하는 봉건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여러가지 특이한 기술이 많은데...
일단 유목민답게 약탈을 할 수 있고, 수도도 자주 바꿀 수 있으며(수도 기술까지 그대로 옮기는 강력한 특성보유)
봉건제 봉신들에게서 법률 관계없이 무조건 최대치의 돈과 병사를 짜낼 수 있고, 봉신 작위도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고,
법률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주제에 다른 국가 법률은 쿨하게 무시하는 특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호드' 라는 군대를 특별히 모집해서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상비군 같은건데... 유목민답게 기병들로 바글바글한 강력한 군대입니다.
이 유목민들이 호드 군대를 늘리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목초지가 필요합니다. 즉, 유목민들에게는 성이나 도시가 딱히 필요치가 않습니다.
그런 남작령은 파괴하여 깨끗이 밀어버리고 목초지로 도배하는 것이 유목정의 컨셉입니다.
그렇게 도시와 문명을 파괴하는 까닭에 돈이 적게 벌린다는 단점도 있지만 성, 도시를 가진 봉건 귀족들을 봉신으로 삼아서 세금 받으면 되고
주변에 실크로드가 많아서 그 동네 점령해서 부족한 돈을 충당하게 됩니다.
한편, 황제 마누엘 2세는 우리의 원수 중 하나였던 베니스(베네치아)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에 떡 하니 베니스가 알박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니스의 4차 십자군에게 수도가 털렸을 때 빼앗긴 모양입니다.
[ 황제를 응원한다. 추악하고 돈 밖에 모르는 베니스 놈들... ]
[ 그대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부디 나의 장군이 되어주지 않겠나? ]
그의 이름은 테오도토스.
무럭 18도 좋지만 측면 공격수는 s급 전쟁 트레잇입니다. 좌군이나 우군일때 말이죠!
저의 전쟁은 승리로 끝나고 어머니의 영토를 빼앗으려던 적은 감옥에 갇힙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어머니가 몸값 받고 풀어주셨더군요. 나중에 또 쳐들어오면 어쩌려고...
저는 전쟁이 끝났기에, 성지를 순례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저는 몸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약간 부자연스러운 곱추이기에 제 영지 바로 옆동네인 콘스탄티노플로 가기로 했습니다.
[ 콘스탄티노플도 성지라고. ]
[ 역시 여기가 세계 최고, 최대의 도시라는 것을 느낀다. 콘스탄티노플! ]
아내를 죽이려는 음모가 존재합니다. 아내의 경쟁자 중 한명인 메그라노쉬라는 여자가 암살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이나쁜 아내를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 비록 마음에 안들어도, 내 아내다. 곱추랑 결혼해서 참고 사는 여성이 흔하지 않잖아. ]
거절하였습니다.
결과: 사교적 트레잇 획득 실패
아이고... 이번 순례는 능력치적으로 뭐 얻은게 없네요. 다 실패만 하고.
그래도 '순례자' 특성 이 하나만으로도 성지순례는 그 의의가 있습니다.
[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키고 난 이후부터 생긴, 황제가 완전히 미쳤다던 소문이 사실이었군. 황제는 정말로 미쳤다. ]
그렇습니다. 황제는 새로운 법령을 선언했습니다.
바지를 입으면 사형! 바지는 전부 불태워야 하며, 죽은 선조가 바지를 입는것도 안되기 때문에 무덤까지 파야합니다.
황제가 완전히 미쳤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1235년 9월 18일.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텡그리의 종교 개혁!!!!
텡그리는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오는 종교로,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이 막 섞인 천신신앙 종교입니다.
여러 신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최고가 천신 텡그리. 이 종교는 훈족, 몽골, 튀르크 등의 유목민들이 대다수 믿었습니다.
문제는 이 텡그리는 기본적으로 크킹에서 원시 종교(파간)이기 때문에 기독교나 이슬람과는 달리 개종력도 약하고
제대로 된 종교 취급을 받지 못하는 야만 종교 취급을 받습니다만!
다른 종교와는 달리 파간에게는 종교 개혁이 가능합니다.... 텡그리의 종교 개혁으로 인하여 텡그리는 기독교나 이슬람에게 뒤지지 않는
발달된 기성 종교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텡그리는 파간이라 교황이나 칼리프같은 종교 지도자가 없었지만, 개혁된 텡그리는 고위 사제가 존재하며
카톨릭의 십자군, 이슬람의 지하드와 동일한 성능의 '대성전' 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텡그리 군주들의 유일한 지배자는 바로 몽골 제국의 칭기스칸 부크하.
몽골 제국에게 유일한 약점이 있었다면 바로 종교였고, 플레이어들은 그런 몽골 제국을 개종시켜 자신들과 같은 종교를 믿게 만들어
몽골 제국의 군대를 피해가는 전략을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두렵군요...
원래는 돈을 안쓰고 모으기만 했으나 그러면 초보자 분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병원을 건설해보겠습니다.
병원을 짓는게 끝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돈을 투자해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전염병이 돌 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로 인한 인구 감소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 기술력이 오르는 등의 여러가지 버프도 있으므로, 일단 돈이 되면 병원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돈이 엄청 비싸다는 것. 업글 하면 할수록 비용이 엄청나게 오릅니다.. 업글 한번에 돈이 천원 이천원 이렇게 소모됩니다;;
너무 비싼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나중에 패치해서 가격좀 낮춰주면 좋겠네요.
한달에 세금 10원 20원 버는 영주가 지금 당장 아무 필요없는 병원에 천원 넘게 투자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말도 안되게 큰 인풋에 비해서 정작 아웃풋은 너무 적어요. 밸런스 구립니다
여하튼 이어서 이번에는 저도 황제처럼 남작령을 새로 지어봅니다.
남작령은 저런 식으로 빈 공간이 있어야 지을 수 있습니다. 백작령마다 빈 공간의 유무나 수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공간이 없는 백작령의 경우는 당연히 남작령을 짓지 못하지만, 일부 이벤트로 인해 공간이 뚫리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우선 빈공간 클릭 -> 원하는 건물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건물을 짓기 시작하고 일정 시간이 끝나면 완공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봉건정 같은 경우는 4개 이상의 남작령을 지으려면 최소 성1, 사원1, 도시1이 필요한데요.
현재 제 수도인 니코메데이아는 수도 남작령은 성이지만, 도시만 2개가 있습니다? 의아하네요.
플레이어는 이런 순서대로 짓지 못할텐데... ai가 지은건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이렇게 되어있는건가.
여하튼 사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 성이나 도시는 짓지 못하고 무조건 사원을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의 수도성의 건물도 업글해봅니다.
이 업글은 당연히 '기술' 이 필요하고요. 현재 제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건물은 3단계 병영 밖에 없네요.
이 3단계 병영을 275.2원을 내고 만들면 중보병 45명, 창병 20명이 추가로 늘어난다고 하네요.
이런 업글도 중요합니다.
높은 기술력 + 많은 남작령 + 많은 업글로 인해 도시가 팍팍 성장하고 병력과 세금이 빵빵하게 모이게 되겠죠.
물론 이 것들을 위해선 돈이 필요합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아이러니한...
몽골 제국의 인베이전은 성공하여 룸 술탄국은 아르메니아 지방의 영토를 깨끗하게 다 잃습니다.
룸 영토의 1/3 이상을 빼앗겼군요.
개혁된 텡그리에게 '천공의 군주들' 이라는 기사단이 등장합니다!
으으.. 안돼....... 너무 강하다...... ㅠㅠ
우리 비잔틴 제국과 베니스와의 전쟁은 아군의 승리로 끝납니다. 콘스탄티노플의 남작령 1개를 되찾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이유브 왕조가 황제에게 성전을 선포합니다!
킬리키아 지방에 대한 성전 명분!
그렇군요. 현재 아이유브는 킬리키아 공작령의 5개 백작령 중 3개를 보유 중입니다. 나머지 1개는 룸, 나머지 1개는 비잔틴 제국.
우리 비잔틴 제국이 가지고 있는 1개의 백작령을 얻기 위한 전쟁입니다.
그에 비해 황제는 12401명이며, 심각하진 않지만 적자 상태.... 게다가 예전부터 달고 있는 유대인 빚 -350원은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황제는 베니스 와의 전쟁에서 팔을 잃어 외팔이 상태입니다.
부상이 심해서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몰랑, 난 돈이나 모을래
우리 남매는 누나 1명, 저를 포함, 남동생이 3명입니다. 둘째 동생인 스테파노스가 성인이 되었는데
이 아이는 약간 모자랍니다. 비정상이라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지능이 좀 떨어집니다.
스테파노스는 아쉽게도 능력치가 너무 낮아서 자문회도 시켜주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13살 차이나는 알바니아(아르메니아 지방)의 여백작 아르다와 약혼을 시켜주었습니다.
현재 알바니아는 몽골 제국의 영토이며, 당연히 3살짜리 아르다도 몽골 제국의 봉신입니다.
만약 스테라노스가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다 해도, 그들은 몽골 제국의 소속이라 언젠가 저와 싸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동생들과 그 자손들이 영주가 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며 가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니 장기적으론 이득.
어머니 에피미자 여왕은 황제의 방어전에 돕기위해 참전합니다.
[ 아... 어머니, 아무런 이득도 없는 전쟁에 도대체 왜 참전 하세요. 얻는게 없는데.... ]
제발 ㅠㅠ 이러다가 세르비아에서 또다시 반란이 일어나면 그거 막으려고 제가 군대를 또 보내야 됩니다.
답답하네여... 그렇다고 세르비아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좋아, 시공의 폭풍은 이제 내것이야!!!
저는 사모스 공작 마우리키오스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시간이 지나 사원이 완성 되었고 제가 남작이 되었습니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치자는 잘못된 정치 형태' 라는 디버프가 생깁니다.
세금과 병력이 줄어듭니다. 왜냐? 기독교에서 사원은 성직자가 가져야 되거든요. (이슬람 같은 경우는 상관 x)
저는 성직자가 아니고 봉건 영주니까... 사원은 못가집니다.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제 신하 중에서 성직자 대충 잡아서 나눠줘도 되는데, 일일이 검색하는거 귀찮거든요.
그럴 경우 저렇게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주교 남작이 생깁니다. 참 쉽죠?
저는 장군으로서의 재능은 평범합니다. 능력치도 낮고요.
그러나 열심히 전투를 벌이면서 용감함 트레잇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력이 2 오릅니다.
[ 적의 병력은 격파했어. 공성전만 치루면 된다. 이대로 가면 시공의 폭풍은 나의 것이야. ]
그러나, 가만히 보고 있던 황제가 태클을 넣습니다.
이런 저주받을 개자식!!
황제는 특별한 권한이 있는데... 봉신들의 전쟁을 강제로 멈추는 권한입니다. 물론 이게 무한정으로 쓰지는 못하고 쿨타임이 있는데
이번 연재에서는 단 한번도 안쓰다가 이번에 쓰네요. 제가 영토를 얻는게 매우 불만인 모양입니다.... 하........... 내가 그렇게 싫냐.
만약 3개월 내로 전쟁을 승리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제 전쟁은 취소되어서 시공의 폭풍은 날아갑니다.
문제는 3개월 내로 공성은 불가능 하다는 것. 하....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럴 때에는 피해를 감수하고 전 병력을 말 그대로 미친듯이 꼴아박아서 강제로 성을 점령할 수 있는데요. 저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 아이고..... 얘들아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
개돌해라!!!!
돌격한 전 병력 중, 천명이 죽어서 병력의 1/4이 날아갔지만, 어쨌든간에 제 시간에 공성은 성공하여 전쟁 점수 100입니다.
[ 시공의 폭풍... 히오스 섬은 이제 나의 영토다. ]
제가 이유없이 히오스, 히오스 한게 아닙니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히오스, 스미르나, 에페소스를 합치면 사모스 공작령이 완성되어, 제가 사모스 공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하사한 작위가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서 취임한 작위.
그러므로 더이상 이 공작위는 계약직(스트라테고스)이 아닌 정규직(둑스)로 취급됩니다.
아버지가 끝내 얻지 못했던 정규직 공작이 된 것입니다!
직할령 7/6 이라 오버 했지만, 법률 바꿔서 7/7 하면 됩니다.
용을 죽인자, 성 조지는... 기독교의 성인 중 한명인데 언어마다 제오르지오, 게오르기우스, 게오르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별명 그대로 용을 창으로 찔러 죽인 드래곤 슬레이어입니다;;
그런 성 조지의 성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저는 뜬금없이 무력이 1 오릅니다!
할렐루야! 성 조지 만세!!
진짜 짜증나네요.
이번 강제 평화도 그렇지만, 황제는 자꾸 저를 견제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파벌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차피 불가침 조약 상태라(키라 공주) 덤비지도 못하는데
파벌에 들어가지 마라고 압박을 주네요. 미친 황제 새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황제는 5년간 강제적 평화를 선포했고, 앞으로 남은 59개월 동안 비잔틴 제국 내부 전쟁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이제 제가 눈을 돌려야 할 곳은 제국 밖. 당분간 저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타국과의 전쟁이 필수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갓 공작이 된 햇병아리지만 조금씩 강해질 것이며, 세계는 넓고 싸워야 할 적은 많습니다.
그렇게 세력을 넓혀 언젠가 다시 한번 니케아를 되찾는 그날까지 멈춰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니케아 가문의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잃은것을 되찾기 위해!! ]
곱추 백작 아폴로니오스는 전쟁터에 나선 자신을 질타했다. 도대체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거지?
곱추인 그는 어차피 전쟁터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며, 그가 없더라도 어차피 이길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터에 스스로 나섰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무시나 당할 것이 뻔할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아버지처럼 자신도 전쟁터에 나서서 경험을 쌓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첫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다.
어깨가 앞으로 굽은 곱추이기 때문에 몸에 맞는 갑옷이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급조한 방어구를 따로따로 몸에 걸어야했다.
혼자서는 말을 타지도 못하기에,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말에 올라탔을 때는 주변의 기사들 소리없는 웃음을 들어야했다.
' 감히 백작에게 비웃음을 날려!? 저놈들을 그냥! '
하지만 그런 이유로 기사들을 처벌했다가는 훨씬 더 나쁜 평판을 얻을게 뻔하다.
젊은 백작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애써 진정시켜야 했다...
그런 강한 열등감 때문일까, 백작은 어처구니 없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뒤에서 지휘를 해야할 그가 전장의 열기에 흥분하여 다른 기사들과 함께 적에게 돌격을 하고 만 것이다!
백작이 냉정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말의 돌진이 최고조에 달하여 되돌릴 수도 없었고 되돌릴 기술도 그에겐 없었다.
" 죽여라! "
" 아악! "
기사들의 랜스 차징으로 적의 보병들이 비명을 질렀다. 얼떨결에 기사들에게 섞여버린 백작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도
난전속에서 검을 휘둘러야만 했다.
물론 당황한 상태에서, 그것도 말 위에서 검을 휘두른다는 것은 숙련된 기사가 아닌 곱추 백작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균형을 잃은 백작은 말에서 굴러떨어졌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백작의 입에 모래가 들어왔지만 백작은 그런데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전쟁터, 일어나려고 했지만 당황함과 긴장 때문인지, 갑옷의 무게 때문인지 백작은 몸에 힘이 없어서 제대로 일어나지를 못했다.
공포에 휩싸인 백작의 눈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적병의 모습이 보였다.
아아, 저 놈의 눈에는 내가 값비싼 목을 가진 귀족 중 하나일 뿐이겠지...
그러나 백작에게 다가오던 적병의 몸을 꿰뚫은 한 자루의 창.
그 창을 뽑아 회수하며 다가온 한 사람의 말 탄 기사가 있었다.
그 모습은 백작의 눈에는 마치 드래곤을 물리친 성 조지의 모습과 흡사했다. 아아, 신이 나에게 성인을 보내셨나?!
물론 그렇지는 않았다.
" 아아....! 그대가 내 목숨을 살렸다. 용맹한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
기사는 재빨리 백작을 일으켜 세우며 대답했다.
" 테오도토스입니다! 지금 이곳은 위험하니 빨리 진영으로 복귀하셔야 합니다! "
백작은 반드시 이 기사를 자신의 장군으로 삼겠노라고 다짐했다.
일단 여러분께 사과의 말을 올립니다.
저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연재를 중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저 취업 좀 시켜주세요 잉잉 ㅠㅠ)
저는 중간에 때려치고 끝내버리는 만화가나 소설가 같은 작가들을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없다고 혐오했었는데,
물론 제가 돈 버는 작가도 아니고 그냥 게임 글 올리는 일반인일 뿐이지만, 이런 식으로 연재 중단을 하게 되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연재 종료' 가 아니고 '연재 중단' 입니다. 저는 이 연재를 반드시 제대로 된 결말로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힘들어졌습니다. 다음 화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내로 올리고 싶습니다.
늦어도 올해 안에는 올릴 생각이지만 생각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싫으시면 저에게 좋은 직장을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오^)
그나마 이렇게 연중을 하면, 그 사이 지금 덜 된 한글패치가 완성될지 모를까 하는 작은 기대도 있습니다.
지금 연재는 한글화가 안되서 최신 컨텐츠를 봉인하고 플레이 중이라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아무리 봐도 변명입니다...
이 연재는 솔직히 그냥 게임 글이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진 않았지만
응원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신 한 분, 한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과, 사과의 말을 올립니다.
하루빨리 다음화를 올리고, 완결까지 연재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