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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문(The Door)15
게시물ID : panic_35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9 00:50:45
아서의 장례는 조용히 치뤄졌다. 그는 가족이라곤 젊은 공학자인 크리스 밖에 없었다.
아주 쓸쓸한 장례식 이었다.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그리고 무서웠다. 레빈은 늦게 
도착하여 그의 관을 잡고 오열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래서 나는 무서웠다..

나는 끝내야할때가 오고있단걸 직감했다. 더이상 무언가 더 광적인 일이 벌어지기 전에 끝내야
했다. 하지만 그게 어찌 쉬운 일이란 말인가? 제일 문제는 제시였다. 저 생명체를 이세상에 
풀어 놓은 이상 어떻게 끝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제시는 이제 우리랑 같이 토론을 할수
있을정도로 지능이 발달 했다. 아니 우리랑 동등해 졌다고나 해야 할까? 그녀석은 몇일전 정부에서
의뢰한 작은 프로젝트를 성공 시키는데 크게 기여까지 했다. 사라는 기특하다며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기뻐해야 한단 말인가? 겨우 한달! 한달만에 저 생명체는 우리 인간과 동등한 
입장이 되었다. 끊임없이 무언가 탐구를 하며 발견해 냈으며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기 까지 하는 
저 말도 안되는 괴 생명체가 나는 점점 두려워졌다. 이제 덩치도 성인 남자의 체구가 되었다. 
가운까지 걸치고 때로는 안경까지 쓰며 인간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이 가증스러웠다.
사실 약간은 사라의 관심의 반을 그녀석에게 뺏긴 것 같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아서의 
사건 이후 나의 불안감은 더욱더 고조 되고 이었기 때문이다. 무언가 일이 벌어 질것만 같았다.
그런 와중 .. (그당시에는 그게 이 악몽을 끝내는 하나의 돌파구 인줄 알았다) 크리스가 나의 
연구실을 찾아왔다... 아 불쌍한 크리스...

젊은 공학자 크리스.. 그는 정부의 주요기관에서 그 어린나이에 총괄고문자리를 맡고있는 수재였다
아서에게 그의 이야기를 가끔씩 들었지만 아서는 무슨 일이선지 그를 우리에게 추천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직접 우리를 찾아온것이다. 그의 표정이 무척 어두었다. 아마 형의 죽음이 큰 타격을 
주었으리라.. 그는 나에게 형의 빈자리를 자기가 메꾸기를 원했다.난 첨엔 거절했지만 그는 정부의
일까지 관두고 나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무엇이 그런 결심을 했는지 난 궁금했다 .. 그러자 그는
나에게 한권의 두꺼운 노트를 건넸다.. 그것은 한달간 아서의 고통의 기록이었다..


'제이슨..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인거 알고있습니다. 모든걸... 끝내겠어요.'


그땐 그건 새로운 희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또다른 비극의 시작이 될줄은 
그때는 알수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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