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롤코타2를 했었던 기억이나서 오랜만에 옛감성을 살리고 싶어서 스팀세일때 샀습니다.
그런데 적응이 지나치게 안돼요. 일단 시점 정말 완벽한 2D였을때는 마치 스타할 때처럼 맵을 자유롭게 구석구석 보기가 편했고 확대나 축소 시점변환이 자유로웠죠.
그래픽은 다소 떨어지고 컨텐츠가 제한적이었지만 나름의 낭만은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완전한 3D를 구현하려고 하는지 시점을 옮기는게 많이 어렵고 마우스 중간휠을 눌러서 카메라가 이동하게하는게 너무 불편해요.
게다가 단축키도 너무 많고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위치를 이동시켰으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 코스터 만들때에도 지나치게 높은 고도에서는 시점전환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시점뿐만이 아니에요. 길 자체가 시골길 같아요. 뭔가 매트로처럼 직선으로 꺾인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무조건 길이 지렁이처럼 휘어요. 조경을 하려고 해도 휜 각도별로 세부적 조절을 해줘야 하구요. 심지어 이게 대형 코스터나 건물같은것도 전부 각도를 조절해줄 수가 있네요.
이걸 안하면 건물이 생성되고 가까운 길에 붙지만 각도로는 정면이나 실제 도로의 위치는 사선이라면 도로와 가까운쪽은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먼쪽은 길이 그만큼 생겨버려 상당히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게 현실세계처럼 구현하려고 노력한 결과일지도 모르죠. 과거에 비트맵같은 직선적인 느낌이었다면 현재에는 벡터와 같이 곡률을 세부조절하고 땅을 파거나 올릴때에도 2때처럼 어색한 정사각형 땅덩어리가 툭하고 올라오는게 아니라 산이 솟아오르고 땅이꺼지고 이런게 자연스러워진건 좋습니다.
그런데 초심자에게는 이러한 지형 자체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한 시간이 좀 필요한것 같네요. 이게 제일 문제이고 두번째로 처음하는 미션을 시작했는데 치안이 굉장히 불안정 합니다. 경비원을 배치해야하는데 얘들이 일을 잘못해요. 구역도 일일이 정해줘야하고 훈련도 시켜야하는데 자세한건 잘 모르겠어요. 검거율이 생각처럼 높지는 않은듯 싶어요.
이것저것 신경써야할게 많았다는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과거처럼 직선적인 느낌이 없어서 무슨 문제였는지 메시지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물론 2때도 그랬습니다만 적어도 오물같은거 한눈에 보이고 직원관리도 제법 직관적이었던것 같아요.) 오늘 새벽에 80분정도 했는데 영어려워서 하다가 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