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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고민좀 들어주세요.. 부탁할꼐요. 스압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309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누구일까
추천 : 1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29 19:51:40

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이해좀 해주세요

횽들.. 안녕..? 난 건강한 28세 청년이야..

내 고민좀 들어줬으면 해서 여기 글좀 올릴꼐...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하고 정말 현실적인답변 !! 해줬으면 좋곘어

난 진짜 현실적인 답변이 필요하거덩..   편입에서 음악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임

 

난 현재 28살 남 백수,,, 동네근처 피시방에서 2년째 알바중..ㅠㅠ

난 그나마 전문대중에서는 꽤 알아주는 서울소재 전문대학 영어과를 나왔어.. 수능을 3번이나 쳐서 겨우들어간대학.. 힘들게졸업헀찌..

사실 이때까지 꿈은 영어강사가 되는거였어.. 꽤 어렸을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아왔고.. 어딜가서든 영어잘한다는소릴 꽤 많이 들었거덩

대학 다닐떄에도 각 교수님들에게 영어실력을 많이 인정받아서 추천서를 써준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찌...

학교내에서 필리핀 연수를 갔었는데.. 내가 유일하게 우리학교내에서 필리핀학교내에서 제일 높은 등급에 제일높은 점수로 졸업을 했어

 

그렇게 학교를 졸업할때쯔음에... 갑자기 난 의문이들었어...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써줘봤짜.. 어차피 전문대.. 영어과... 4년제에도 흔하디흔한 영어과... 좋은데로는 못가겠찌..

그떄 교수님꼐 추천받은 연봉이 1800....  그래서 난 생각했찌..

그래!!! 편입을 하자 !!!      (이떄 편입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ㅅㅂ 모든일의 원흉이 됨 )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년을 잡고 편입준비를 시작했어.. 참고로 우리집은 가난하고.. 나도 돈이없었기에..

흔하디흔한 학원한번 안다니고 혼자 1년을독학을 헀지..

매일아침 6시칼기상 7시 도서관 도착   똥싸는시간 담배쳐빠는시간 밥묵는시간 다 뺴고 순수공부시간만 스탑워치로 재가며

15시간이상을 공부했어... 정말 내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본적도 없을꺼야..

한번은 여름에 태풍이 왔는데 진짜 서울에서도 나무 부셔지고 전봇대 뽑히고 이럴정도였는데도 난 꿋꿋이 비바람 쳐 맞아가며 도서관 다닐정도였찌

그렇데 도서관 도착했는데 전기가 안들어와서 급 휴관 한다는건 안 웃김

 

이야 근데 이 편입이라는 시험이 말이야... ㅋㅋㅋㅋ 뽑는사람은 1명인데 경쟁률은 기본이 100:1 이 넘어가는시험이야..ㅋㅋㅋㅋ

한마디로 넘사벽인거지...ㅋㅋ  진짜 코피터지게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그 좋아하는 술도 끊고... 친구도 안만나고...

주말따위도 없이 1년을 뼈빠지게 공부헀는데... 결국 나에게 돌아온건 탈락이었어....

그렇게 1년을 허무하게 버린 허탈감에... 정말 깡소주 오질라게 마시고..토하고.. 병원에도 실려가고... ㅠㅠ

집에서 돌아온 반응은 니가 그러면 그렇지... 엄마친구 아들은 한번에 붙었다는데... 넌 그렇게 공부하고도 떨어지냐? ㅉㅉㅉㅉ 이런반응이었찌.

아 참고로 우리집엔 내 남동생이 한명있어 2살 터울이고.. 연세대 법대를 다녀...ㅠㅠㅠ

머리가 ㅅㅂ 개 좋아.. 물론 노력도 많이하지만 선천적으로 나와 달리 머리가 개좋아.. 그래서 알게모르게 집안에서 차별이 좀 심한편이야..

먹을거부터시작해서.. (제일서럽다 ㅅㅂ) 말투... 하며..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하지않아.. 이나이먹고 그런다는게 웃길뿐더러

내가 부모님을 많이 사랑하니까  하도 적응이돼서 이젠 그냥 그런가보다 해

 

여기서 잠깐 욕좀 할께 양해좀 해줘

어쩜그렇게 엄친아는 그렇게 어렵다는 편입도 한번에 팍팍붙고 응?

어쩜그렇게 엄친아는 대기업도 팍팍붙고 응?

어쩜그렇게 엄친아는 초봉이 막 시발 막 시발 3천이 넘어갈까? 응?

 

여튼 그렇게 멘붕이 되고.. 정말 그 이후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졌찌..

영어강사고 나발이고 ㅅㅂ 안해... 그딴거 안하면 그만이자나!! 이런생각이었찌..

다시는 공부하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되서... 지금일하는 피시방에서 알바를 시작하게됐어.. 어쩌다보니 2년이 다되가네.. 지금도 하고있고..

피시방알바를 하면서 군대시절에도 생각지 못한 생각을 하게됐어...

아....내가 진짜 옜날부터 꿈꿔오던 학원강사.,.. 이게 내가하고싶은게 아닐까.. 지금은 가슴이 두근거리지않네..

내가 진짜 하고싶은건 뭘까...

그렇게생각하다가떠오른게   음악 이야 음악 !!!!

난어릴떄부터 음악듣는걸 매우 좋아했어.. 한국가요뿐만아니라 외국팝 제이팝 등등 여러분야를 많이 들었찌..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주변친구들이 항상 나에게 좋은음악을 물어보고... 음악들을줄안다는 소리 지금도 많이 들어

발라드면 발라드 일렉이면 일렉 힙합이면 힙합 모르는 장르가 없어.. 하두 많이 들어서

 

그렇게 음악이 하고싶은거야... (작곡가)나는 좋은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흘러...

심지어 시끌벅적한 일렉이나 힙합을 들어도.. 눈물이 흘러.. 좋은음악이면..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벅차오르는게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져... 가슴이 울고있다는게...

꿈을꿔도 매일 음악꿈만 나와... 하루종일 24시간 음악만 생각해... 예전 학원강사를 하고싶다는생각을했을땐 이런느낌이 전혀없었거든

그냥 막연하게 하고싶다는 생각 뿐이었나봐 정말 이런느낌은 처음이었어...

그렇게 내가 음악을 직접 만들어보고싶다는 작곡가의 꿈을 키우게 된거지..   참,... 이나이에 꿈을 갖는다는게 ㅋㅋㅋ 미친짓이지 ㅋㅋㅋ

그것도 음악이라닠ㅋㅋㅋㅋ 누가 들으면 기절초풍할일이지?

 

피시방 월급은 한달에 100만원도 채 안돼 거기서 핸드폰비 학자금 대출비며.. 내 식비 차비 다 빠지면 진짜 오히려 적자야..남는게없지

그 돈 쪼개가며 모아서 적자많이 보고.. 아이패드 2를 샀어...

아이패드 2에 보면   개러지밴드 라는 작곡하는 어플이있어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어플이고

실제 버클리음대 에서도 수업자료로 많이 활용하는 어플이지..

그 어플이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고 난 카드가없기때문에 결제가 안돼.. 그래서 아는사람한테 일명 해킹을 부탁했찌..

해킹으로 그 어플을 다운받고 난 너무도 가슴이 설롔어...  

 

비록 난 피아노한번 배운적도 없고 그래서 악보 볼줄도 모르고... 음악에 관한 지식이 전무했지만..

그냥 이것저것 내가 직접 만져보면서 느끼고싶었어... 피아노도 이리저치 쳐보고 드럼도 이리저리 쳐보고...

그렇게 내손으로 직접 만든 첫 작품이 탄생돼었지...

주변사람들에게 들려주었어....

 

반응이 어땟는지 알아? 하나같이 다 감탄사 뿐이었어..

와..... 와... 와.... 넌 음악수업한번 제대로 받아본적없는애가 어떻게 이렇게 만드냐... 미친새끼..

이거기획사에 데모테잎 보내봐라

넌 작곡하면 돈 많이벌겠다

형 이거 진심 개쩔어요 듣고 소름돋았어요

자랑이아니라... 진짜로 저런말들을 들었어...

 

그렇게 더욱더 음악에 대한 열정은 불타오른거지...

근데 음악을 할려는데... 돈이 없어....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 난 피방알바해서는 음악을할수가없어...

기본적인 시퀀서만 깔려고 해도 우리집컴터가 15년 전 꺼라서..깔리지도 않어...

컴퓨터 살 형편도 안돼...   그나마 유일한 낙인 개러지밴드 어플도   아이패드 2고장으로 한번 리셋시켜버려서

다시 깔수도없어.. 해킹해주는사람이 다른데로 가버렸거덩...

 

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거야... 실용음악학원을 다닐려고해도..

진짜 생활비도 빠듯한상황에.. 학원도 못다니고.. 피아노학원도 비싸고.. 하..ㅠㅠㅠ

진짜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원래 내인생은 서울역 노숙자로 정해진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어...

 

형들... 나 진짜.. 심각해...

요 몇년간 단한번 웃어본적도 없어... 웃긴 짤방을 봐도.. 웃음이 나오질않아...

요샌 나이생각에.. 너무 늦은게 아닐까 하는생각....

이런생각땜에 잠도안와.... 진짜 죽어버리고싶은 생각뿐이야...

 

참고로 집에서는 내가 음악하고 싶어하는거 몰라...

피방 알바하는것도 모르고.. 그냥 어디 학원나가서 내 뜻대로 강사하는줄알어.. 그냥 그렇게 거짓말해놨어..

내가 백번죽어 잘못한건줄은 알지만.. 죽어도 음악한다는건 말못하고 (집이 보수적)피방알바하는 건 더더욱...

형들.. 난 진짜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 진짜 현실적인거...

형들의 도움이 필요해... 그냥 읽고 넘기지만 말고.. 한번만 단 한번만...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언좀 해줘...

 

부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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