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룸 오피스텔에 월세로 살고있는데요
어제 태풍때 집 창문이 떨어져서 아래에 있던 차에 맞았어요.
차는 K7이구요 뽑은지 얼마 안된듯 보이더군요.
제가 출근했던 사이에 벌어졌던 일이고.
저는 전날 밤에 집 한쪽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거기에 테이프 바르고
창문도 손잡이 돌려서 잘 잠궜습니다.
근데 창문이 밀어서 여는 구조라....
바람때문에 덜컹거리면서 이게 저절로 열렸나봐요.
관리하시는 아저씨 말씀 들어보면 저희집 뿐만 아니라 다른집들도 창문이 저절로 열린집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집들은 다 들어가셔서 잠궜는데 저희집이 꼭대기 층이라 올라오시는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밑에 주차되어있던차는 1층에 농협에 다니는 직원 차인데 지하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 바로옆 인도위에 주차시켜놓은 상태였구요...
차주가 처음에 말하는게 보험사에서는 천재지변이라 보험이 안된다고 제가 물어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일단은 저도 놀란상태이고 경황이 없어서 알았다고 연락처 주고 와서 박스로 대충 막고 청소하고 했는데
오늘 일하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수리견적이 100만원정도 나왔다고...ㅋ
그래서 오늘 퇴근하고 직접 만나서 얘기를 했져.
저는 도의적으로 정말 죄송하긴 한데 천재지변이고 저는 문단속 철저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람때문에 그렇게 된걸 제가 보상해 줄수는없다. 건물이 오래됐고 창문 손잡이가 낡아서 떨어졌는데
집주인도 아니고 세입자인 제가 보상해주긴 힘들거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표정이 싹 변하면서 그럼 자기가 보험사에 알아보고(어젠 분명히 보험사에서 보험 안해준다고 해놓고선...ㅋㅋ)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그럼 그렇게하세요 라고 말하고 왔어요.
.............ㅠ_ㅠ 솔직히 저도 너무 억울해요 ㅠ_ㅠ
대비 충분히 했고 저희집 뿐이 아니라 다른집도 마찬가지였는데 ㅠ_ㅠ 하필 저희집 창문이..ㅠ_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여 ㅠ_ㅠ?
법적으로 저는 아무 잘못 없지 않나요??
가난한 월급쟁이 자취생이 무슨돈이 있다고...ㅠ_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