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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4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iek
추천 : 10
조회수 : 130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9/03/20 15:53:17
거의 3년째 롱디를 하면서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미국에서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우연히 제3의 장소에서 만나서
사귀자마자 3개월만에 전 공익으로 군대를 갔고
여자친구는 사귄지 1년쯤 후에 졸업하면서 미국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죠...
첫1년은 약 5개월은 얼굴봤던거 같고..두째년도에 여친이 취직하면서 일년에 2주정도밖에 못 볼정도로 떨어져있었지요..
아무튼 사귄지 900일이 좀 넘었는데....
작년 12월까지는 사이가 정말 좋았다가 올해 1월 부터 여자친구 연락이 좀 뜸해졌었습니다...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것을 알아챘습니다..
충격이었죠....그것도 저랑 같은학교 다니는 제가 아는 사람하고요..세상 참 좁지..
간도 크게 그남자 보러 저희 학교에 비행기 타고 놀러갔다가 제 후배에게 발각되었습니다..
저는 당장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있어서 제가 남자친구 노릇을 잘 못했나봅니다..
많이 외로웠었나 봅니다..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 없었던 일로 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그럴수는 없다고 하네요...
그럼 최소한 나의 대한 예의로 그남자하고 헤어지라고 했더니 그러겠답니다..
저랑 헤어진 후에 적어도 그남자하고는 앞으로 다시 사귈일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랑은 제가 미국에 한달정도 있을 건데 그동안만은 예전처럼 지내고 한달후에 깨끗히 서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자기가 바람핀 사실을 다른 사람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부탁해서 저만 알고 끝내겠다고 했죠..
그래서 목격한 후배가 워낙 친하고 해서 후배에겐 아무일도 아니라고 잘 둘러댔죠..
그렇게 일주일동안 예전 사귀던 때처럼 연인처럼 잠시나마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아무리 바람난 여친이라도 얼굴보고 하니 옛생각도 나면서 좋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롱디지만 저한테 정말 잘해줬거든요..제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하지만 일주일후 그 남자와 계속 연락하고 있는걸 저에게 들켰습니다..
그리고 다시 약속했습니다...앞으로 절대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미안하다고...
그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 그녀의 핸드폰에 또 그남자와 통화기록을 발견됐네요....
다음주에 만나러 온다고 하는 문자도 봤구요... 왠지 저한테 한국 언제 가냐고..빨리 가면 안되냐고 재촉하더니........
어떻게 저랑 그렇게 팔짱끼고 다니고 뽀뽀하면서 또 다른 남자와 동시에 연락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또 다시 조금이나 있던 믿음이 깨지면서 화가 나는데...
여자친구 컴퓨터를 이용하다가 보니까....
저랑 사귀는 기간에 지금 바람난 남자말고 전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또 알게 되었습니다..
그남자 역시 제가 아는 사람이더군요....맨날 전화로 욕하던 회사 상사였어요...
이제 정말 화가 나네요....그것도 여친이 작년 9월말에 휴가내서 2주간 한국에서 만나서 데이트했는데...이 딴남자랑 사진찍은 날짜는 미국에서 10월초이네요...
제가 바보처럼 그냥 덮어두고 헤어지기에는 지금 너무 화가 나네요...
안그래도 제가 복학해서 학교 돌아가면 캠퍼스 돌아다닐때 마다 여친하고 그 남자하고 여기서 같이 돌아다녔을껄 상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데 여친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고 하고 있고.....
그렇다고 이사람 저사람한테 알려서 여자 흉보는건 남자가 너무 쫌스러운가요???
일단 새로 찾은 남자 얘기는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맘먹고 이사실 알리면 말그대로 여친은 친구들 사이에 매장 당할듯 싶네요....
지금도 전 이사실을 친구들한테 얘기도 못 꺼내고 혼자 끙끙 앓은지 한달이 다됐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그리고 저랑 이친구랑 첨 사귈때도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해서 제가 대쉬해서 사겼는데
알고보니 또 완벽히 헤어진 상황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사귀고 한 처음 2주정도는 그남자가 계속 여친 집앞에 찾아오고 그러고..
첫 두달은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사겼었죠....
아무튼 처음과 끝이 모두 찝찝해서 3년의 시간이 참 아쉽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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