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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게 드러난건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검찰은 "권양숙 여사가 시계를 받았다"라고 진술했다고 알렸고 이게 사건의 전부입니다. 그 진술이 사실인지, 사실이 아닌지는 알수 없습니다.
"논두렁에 버렸다"는 확실한 거짓말이고, "권양숙씨가 시계를 받았다"는 것도 확실한 팩트가 아닙니다. 검찰조사를 들어갔고, 재판에 들어가기전 자살로 끝났습니다. 공격적으로 보면, 권양숙씨의 발언은 왔다갔다 합니다. 노건평씨가 받아서 주려다가 말았다, 받았는데 그렇게 비싼 시계인줄 몰랐다, 받았는데 폐기했다.
보수적으로 보면, 그 시계에 대한 물증이나 시계를 주고 받았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안나왔습니다. 그냥 주었다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그것도 검찰조사를 통해서 나왔지만 재판에서 부정될수도 있지요. 노무현 대통령은 시계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진술만을 되풀이 했고, 권양숙 여사와 박연차 회장의 진술은 왔다갔다 합니다.
실은 재판을 들어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을 문제입니다. 왜냐? 대통령이 회갑선물로 시계를 받은 것은 비리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 시계문제는 단순히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꺼리는 되더라도 포괄적 뇌물죄의 대상이 되지는 못할겁니다. 당장 당사자가 모르고 있었으니.
도덕적으로 엄밀히 따져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가족이 시계를 받은것을 단속 못했다", 권양숙 여사에게는 "비싼 시계를 받았다"라고 비난할 수 있지만, 확실한 팩트는 아닙니다. 확실한 것은 "논두렁에 버렸다"는 확실한 거짓말이라는것.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리로 밝혀진 확실한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살로 끝나고 검찰조사가 중단되었으니. 만약 검찰의 의혹과 추궁을 모조리 다 팩트화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시계를 받고 폐기화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게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명숙 의원처럼 재판에서 따져봐야 가릴수 있는 일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