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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신입직원 사이다 글을 보고 저도 하나 써봄
게시물ID : soda_3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oWord
추천 : 20/27
조회수 : 557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4/28 11:14:20
때는 아마도 201X년 
지금 회사로 옮기기전 전직원 20명정도인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오랫만에 신입사원을 뽑게 되었고 저희팀의 제 부사수로 오게 되었죠(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A에게 제가 하던 업무를 인수인계 해주고 다른 업무로 배정될 계획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때 저는 이미 만3년차가 넘어갔던 때였고
사장님의 배려로 대리 조기진급을 한 상태였습니다.

A가 들어오고 며칠간은 그런대로 흘러갔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실수를 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며칠 후 있었던 신입직원 환영회겸 회식자리에서 A에게 얘기했습니다.

 회사에서 대부분의 일은 선보고 후조치다 아무리 자신이 있었도 그런식으로 일을 다루면 안된다 앞으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나 또는 팀장님에게 물어보고 해라 주절주절 한 5분정도 저런얘기를 했었습니다. 옆에있던 다른팀 직원도 고객를 끄덕이며 같이 맞장구를 쳐주었죠
그리고 회식이 끝난후 A가 저에게 다가와 한마디 합니다.

A:그런말은 회식에서 하지 말아주세요, 기분 좋자고 한 회식에서 그런말 들으니 기분이 안좋네요.

..............
 
제가 생각하는 회식이란 팀원간의 화합이란 목적도 있지만  평소에 동료끼리 하지못했던 이야기들을 약간의 술기운 혹은 분위기를 빌려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었는데 A는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더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도 안나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A가 맘에 들지 않았고 사무적으로 대했습니다.

한달정도 후 A가 업무와 관련해 ppt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 팀 모두가 참석했고 발표내용이 맘에들지 않았던 저는 표정이 썩었죠
그리고 그걸 A가 봤나 봅니다.

발표후 회사 비상계단에 직장동료와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데 A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또 한마디
'사람을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여기서 저의 인내심은 끝났습니다.
직장동료의 중재로 말다툼에서 끝나지만 화가난 전 지금까지 있었던 A와의 일들을(기억은 안나지만 위의 두 사건외에도 몇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작성해 이사님방으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 였지만 그때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제가 그만둘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이런저런 이유로 A와 같이 일할 수 없다. 그러니 조치를 바란다 라는 제 요지를 이사님께 전달했고 이사님은 제 업무와 A의 업무를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평화로운 회사생활이 계속되다 A가 큰 실수를 저질러 이사님은 불같은 화를 내고 결국 A는 퇴사절차를 밟습니다.

이후 소식은 모르겠네요
 
 
출처 일하기 싫은 나의 전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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