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될꺼 같습니다.
지금 오유 시게는 너무 한쪽으로만 쏠리고 있습니다.
오유의 특징이자 장점중 하나인 아이피 신고 덕분인것 같습니다.

오유 시게의 대세를 거스르는 내용의 글은
"그 글이 아무리 정중하고, 논리적이라 해도"
반대받아 악플선언되고, 몇번의 리플을 달다가 결국 아이피 신고당해
글쓴이는 글쓰기 정지먹고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저는 오유 눈팅족 입니다.
시게는 가끔오고 거의 베오베나 베스트만 보는 편인데
베오베나 베스트 오는 자료 대부분은 이명박 후보 까는 내용글이거나 예전엔 박통 까는글
아니면 노대통령 지지글, 최근엔 문국현 후보 지지글 밖에 올라오지 않습니다.

오유 시게를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조중동문이 보도하지 않던 사실도 알게되고 참 좋긴합니다.
근데 너무 막무가내로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피 신고까지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반대는 할수 있죠.
하지만 좀 더 논리적으로 노대통령과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고,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려면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바도 알고, 그 주장을 반론하는 고수분들의 글도 봐야
내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좀더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근데 오유시게는 그럴만한 여건이 조성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아이피 신고때문에 토론을 하다가 글쓰기 정지먹고 반론을 못하고 사라져버리게 되니까요.

물론 글이 논리가 없고, 감정에 치우쳐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그런 글은
당연히 아이피 신고를 누르고 글을 못쓰게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아이피 신고보다는
당신의 어떤 부분이 틀렸고, 어떤 부분을 잘못알고 있으니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보면 당신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토론해 가는편이 혹시나 중도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도
리플들을 쭉 보면서 "아.. 나도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이게 아니었구나. 선택 잘해야겠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근데 제가 볼때 이런 현상이 꽤나 오래 지속된거 같은데
현 오유시게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남아있을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너무 헛점투성이인 그 사람의 어떤부분을 강조하면서 주장할지도 의심스럽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