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입니다
대구살다 평택왔습니다
저도 나름 오유인의 피가 흐르는 토종대구남인데
여친을 사귀고싶단 의지가 정점에 달해 어떻게
꾸며도보고 돈도 큼지막하게 써보고 여기저기 말잘하는방법 등등
노력해서 7월달에 여친을 사귀게 되었는데요
뭐 처음엔 완전 좋았습니다
헐 내가 여자랑 손잡고 시내를 활보하네 이러면서
근데 그녀를 점점 알아갈수록 점점 내면속을 볼수록
아 정말 고쳤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뭐든 노력하고 끈기있어야하고 사람들하고친해지고 자기관리 잘하고 공부하고 포기하지않고
라는게 제 줏대거든요
근데 이게 여친하고 완전 정반대인거에요
여자친구가 어떠냐면요
강원도 살다 대학안다니고 경기도 홀로 올라와서 일함
어릴떄부터 왕따 뭐 그런거 당했다고함 = 성격이 내성적이고 수비적이지만 활발하고싶어하고
맨날 전화옴 씹으면 받을떄가지 오고 , 신기한건 문자,카톡 절대안함
전화내용은 전부다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불만+ 집안불만+ 회사사람+ 우리회사만 아주않좋다+ 욕 이고
우리둘에 관한 애긴 단 한개도없고 내가펼친 주제의 애기는 절대 이어갈수없고
항상 하는말 "아~어떻게ㅠㅠ" 인데
내가 항상 해결책을 세워주면 "안되~ 안되~" 라고만하고
항상 부정적인 애기만 듣습니다 혹은 부정적인 과거나
그리고 머리스타일이 전형적인 수비형(?) 완전 얼굴 가릴듯이 그런 있잖아요
ㅡㅡㅡ
ㅣ '' ㅣ
ㅣ _ㅣ 이런 머린가?
그리고 자기는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거식증+불면증 있습니다
처음만난날부터 지금까지 밥 혹은 술 혹은 음식점 등등 가면 단 한입도안먹음
만난지 한 일주일됫을때일인데
애가 거의 맨날 아프다시피하는데 그때 "어제 쓰러졌어" 이러길래
죽+마트에서 먹을거리 사들고 집에갔는데 죽도 한숟가락도 안먹음
내심 마음 상했음
그리고 같이 밥먹으로 가면 나혼자 먹으니까 기분이 영 안좋음
그리고 정말 신기한게 이런 소심한 성격인데 만나면 말이 정말많아짐
물론 부정적인 회사이야기+부정적인 집안이야기+불만 불만 불만+자기몸 아픈애기
무튼 이렇습니다 일하고 피곤한데 매일1시간~2시간 되는 불만 들어주는게 이젠 질렸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아직 이해심이 부족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