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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44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은먼곳에
추천 : 2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6/10 17:08:50
늘 바쁜 사람이였고 늘 고생하는 사람이였죠.
애인인 나보다 친구들을 더 챙기던 사람이였죠.
늘 나를 기다리게 만들던 사람이였고 귀찮은걸 싫어하며 피곤하다고 집에만 있던 사람이였으며
무언가 내 마음 한구석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였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바라보기만 하면 마냥 날 편하게 웃게만 해주던 그대가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무기력하게 주저 앉아있던 나를 쓰러지지 않게
기댈 수 있는 기둥이 되어주기 보다 내가 서있도록 뿌리를 내리게 해준 그대덕에
너무 많은 것들을 얻었고 비현실적이던 생활을 버리고 현실로 돌아왔죠.
더 이상 울면서 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었으며
내 모든 꿈을 이룬듯 옆에만 있어준다면 다 되는 그대였어요.
이렇게 끝나버림 우리 인연이 서글프다거나 아프지 않아요.
다만 더 아끼고 더 사랑하고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보고 아낄것을 그랬나봐요
그랬다면 아주 조금은 우리라는 단어가 깨어지지 않았겠죠.
숱한 오해도 어리석은 서로의 마음도 성급했던 내 자신조차도..
고마워요 .늘 존경했고 지금도 대단한 그대에게 늘 감사하고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가지게 해줘서.
가족의 사랑을 알 수 있게 해줘서.
내가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해줘서.
" 흔히 말하는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아니에요 .
우리라는 단어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연인'이에요 ..."
이젠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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