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는 관심이라는 건. 그냥 청취자로서의 관심이 아닌.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관심입니다. 별 것도 아니겠지만. 명곡이라는 칭호라는 건 너무나 멋지고. 실제로 외국의 록가수라거나. 다른 가수들 중에서 정말로 엄청난 노래를 만들어낸 가수들이 많지 않습니까. 감히 얘기하는 거지만. 영국의 대표적인 록그룹이었던 퀸. 정말로 멋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들의 노래는 정말로 잊혀지지 않는 명곡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런 노래를 듣고 있자면. 정 반대로 우리나라의 노래가 그랬던 적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속사에 속해서 거기에서 엄청난 시간동안 연습생으로 있다가 가수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래를 듣다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아릿해진다거거나 그런 느낌을 얻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왠지. 뭔가 들었는데 그냥 그러고 끝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좀 먹먹한 감이 없지 않나요. 혹시나. 정말로 혹시나. 엄청난 노래를 만들수 있는. 마음속에 커다란 불씨가 있는 사람들이. 그냥 좁은 시선에 매여서 그냥 자기의 재능을 버리고 있지는 않나.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정말로 먹먹해지는 게 아니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컨셉에 매여 사는 가수들. 노래에 묶여 사는 가수들. 너무나 그런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답답합니다. 오죽하면 저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가수라고 소리는 못듣더라도. 창작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있는건. 느낌 뿐이지.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인디 밴드에서 요구하는 기본 구성인 베이스 기타. 일렉기타, 키보드, 드럼. 보컬. 돈이 없어서, 기회가 없어서. 못 해본게 너무 많습니다. 작곡을 한번해보고 싶다고 해서. 며칠 동안 밤을 새면서 낑낑대며 노력해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악기를 만져본적도 없고. 배워본적도 없어서. 만들 수 있는 건 없더군요. 그럼 가사라고 쓸만한 게 뭐가 있을지도 몰라. 하면서 라임 맞춰 가면서 글을 써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음도 만들지 못했으면서 써놓은 가사 같은건 쓸모가 없더군요. 그냥 없는 노래. 흥얼 대면서 실제로 만들어 낸 적은 없죠. 노래 실력이 있느냐. ...글쎄요, 없는 것도 아니지만. 목소리가 고운것도 아니고. 살이 쪄서 뚱뚱하기는 엄청나게 뚱뚱합니다.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봐야 사람들은 돼지가 노래를 한다고 비웃기만 하죠. .... 그런 제가. 인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인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뭣부터 시작을 해야할까요.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정선 촌구석의 사람이 노래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라고 할만한건 전혀 없으니. 그저 슬플 뿐입니다. 인디 밴드를 하시는 분들. 조언아닌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