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에게...
애들아 내가 나이가 좀 있어 오빠뻘이라고 하기에는 내 양심상 허락이 안되네 걍 삼촌이라고 생각해줘
이번일 있기전까지는 티아라란 명칭은 얼핏 들었지만 너희들 한명한명 이름도 몰랐고 너희가 부른 노래가
뭔지도 몰랐어 요즘 내나이뻘들을 삼촌팬이라 부르는것 같은데 난 사실 아이돌쪽에 큰 관심 없었거든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많이 힘들지'
아마 난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로 힘들거라고 생각이 들어 아니 솔직이 너희들의 처지가 나는 상상도 안가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야되는 너희들 입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욕을 먹고 있다니 많이 힘들거야.......
이번일 터지고나서 사람들이 너희 사무소앞에서 시위한다고 할때 마침 내가 내가사는 숙소에서 가까워서 거기에
가기도 했고 시위현장 사진도 찍어서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어 왠지 그땐 너희들이 많이 밉더라 그리고
너희들보다 광수형한테 화가 많이 났어. 생각해보면 이번일은 너희들 책임도 있지만 광수형 잘못이 큰것 같아
어린 여자아이들이 통제된 환경에서 있다보니 다투기도하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말중에
숙소에서 화영이를 때렸다느니 하는것은 나 혼자 생각에 그러지는 않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그랬다면 많이
반성해야 되겠지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너희들 6명으로 출발할때 힘들게 어느정도 인기를 얻은 위치에 왔을때
화영이가 들어 왔다고 하더라
그래 너희는 힘들게 노력해서 그위치까지 왔는데 어찌보면 숟가락 얻은 그런 기분이였을거야 꼭 아이돌 세계만
그런게 아니라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경우 많아 너희들 선배라고 할수 있는 길이 같은 경우도 무도가 인기좋을때
들어와서 숟가락 얻었다고 욕 많이 먹고 있잖아
너희들만의 나름대로의 룰이 있었을거야 화영이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었겠지 아무리 사이좋은 친구사이라도 언제든
싸울수도 있고 사랑해서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도 많이들 싸워 사람사는 세상에 그런일 당연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일 같은 경우 평소 쌓이고 쌓인 감정이 겹치고 우연과 우연이 만나 발생된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어찌보면 여자아이들의 별거 아닌 싸움이 너무 크게 번져 너희뿐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은것 같아 마음이
좀 아퍼
나는 말이야 이번일에 있어서 너희들도 잘못했고 화영이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
왜 서로 배려하지 않았니 좀 더 많이 대화하고 그러지 너희중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진 모르겠지만 나이 제일 많은
언니가 제일 많이 반성해야 될거야.
애들아 내 생각엔 말이야 너희들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반성이나 후회 같은게 아닐거야 아마도 억울함 이겠지
너희들을 일방적으로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둘러쌓여 너희들에게 듣기 좋아하는 말만 듣고 있을거야 먼저 여기서
벗어나렴
너희들과 상관없는 애기 같겠지만 내 직업상 선거 같은것을 많이 하거든 여러후보들이 나와서 선거전을 치룰때
말야 내가 모셨던분이 여론상 엄청난 스코어로 불리한 상황이였어 근데 선거가 끝나서 처절하게 참패하기 전까지
후보자분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거운동원 모두 우리가 이길거라고 자신 했었어
왜 나와 주변 모두 우리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을까 그건 우리 주변에 후보 지지해 주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쌓여
우리에게 듣기 좋은 내용만 듣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돌아 보지 못했기 때문이야
먼저 너희들이 해야 될일은 너희들이 잘못했다는것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해야 되는거야. 화영이가 너희들에게
잘못한 부분도 있을수 있겠지만 그건 나중으로 미루고 너희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사과해야 되는거야.
근데 내가 안타까운것은 그 반성하고 사과해야되는 타이밍을 놓쳤다는거야. 이번에 누가 쓴 글인지 모르겠지만
자필로 쓴 글을 보았어 진작에 그랬어야 된건데.... 왜 이제야 그랬니
좀더 좋은 기회가 있을때 했어야지 이젠 너무 늦은것 같아.
이제 너희들이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해도 아무도 믿어주질 않잖니
뉴스보니까 조만간 활동 시작하겠다고 나오더구나. 정면 승부로 이번 일을 극복한다고 말이야
근데 나는 힘들거라고봐 이건 너희들이 다시 열심이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
너희들에게 너무 가혹한 말이지만 이제 그만두렴
내가 볼때 그룹 해체하고 허리숙여 사죄해야 사람들의 화가 풀어질거야
사람들의 사랑을 못 받는 아이돌에 무슨 가치가 있겠니
이제 그만두렴 너희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보기 안타깝고
상처받을 너희들이 안스러워 하는 말이야.
아마 내가 쓴 이글 너희들은 볼일이 없겠지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알겠지만
나 글 솜씨 정말 최악이라는거 알거야 이글 어쩌면 여러사람들이 보고 너희들을
동정한다고 욕할거야 근데 쓰고 싶었어
애들아 인생은 중요한 순간이 있어 근데 이번일에 있어 너희들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중요한 순간을 놓친게
참 마음 아프구나. 참 한명한명 보면 다 이쁘고 지금껏 열심이 살았을텐데 일이 이렇게되서 참 안타깝다.
너희들 사이에 문제 있을때 내가 광수형 입장이였으면 애기도 많이 들어주고 맛있는것도 사먹이고 화해도 시키고 그랬을텐데
이제와서 힘들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렀네
너희들을 사랑하는 분들뿐 아니라 미워하는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렴
그리고 이제 그만두렴 더이상 상처받지도 말고 상처주지도 말고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