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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영화제 와 있습니다 [빡침]
게시물ID : movie_34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옆집에엄친아
추천 : 4
조회수 : 8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0 12:43:20
어제부터 영화제 즐기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는 하늘연극장에서 화이트 갓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는 정말 훌륭하더군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관객의 질이 참 떨어지더군요.
부산 사람이 아니라 어느 학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중학생들이 단체관람을 왔습니다.

사실 각오는 했어요.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까무러치는 나이 아닙니까. 또한, 축제는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구요. 그런데 정말 통제가 거의 안 되더라구요. 여화 시작 직전까지 떠들어대서 2층 관객중 한 분이 소리 지르고 욕까지 하니까 좀 조용하더라구요. 영화 중반부까지는 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후반부에 주인공 아이가 애타게 아빠를 찾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아빠' 하고 부르니까 자기들끼리 웃고 난리가 납니다. 헝가리어로 아빠가 한국어랑 발음이 거의 같거든요. 헝가리어를 제대로 배운 적은 없으니 정확하진 않겠지만 '하빠 '랑 '아빠'의 중간 발음정도? 문제는 이게 엄청 긴장되고 애가 타는 장면이었단 겁니다. 근데 애들때문에 몰입이 안 되더군요.

어쨌든, 끝까지 보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나와서 스팀을 식히고 있자니 관계자 분이랑 학교 선생님이 언쟁을 벌이고 있더군요.

당시 학교 선생님 말을 요약하자면 '소란스러웠던건 인정하지만 애들 아니냐, 영화 시작하고서는 괜찮았다.' 입니다. 끝까지 미안하단 말 안 하고 가 버리니 스텝도, 봉사자들도 벙 찌더군요. 아니 그럴거면 지도교사들은 왜 온겁니까. 솔직히 봉사자들이 통제하는데는 한계가 있잖습니까. 봉사자랑 선생님이랑 권위가 다르잖습니까. 진짜 너무 열받아서 본부에 클레임 넣었습니다만, 본부보단 학교측의 사과가 필요합니다. 통제가 이리 안된다면 다시는 학생들 단체관람 안 했으면 좋겠네요.

한줄요약 : 부산국제영화제에 단체관람 온 학생들 관람태도가 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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