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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진지)오래 연애하면서 변해가는 남자친구의 모습...
게시물ID : gomin_344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Ω
추천 : 1
조회수 : 21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07 22:48:08
남자친구와 7년가까이 만나고 있습니다
연애초반엔 우리는 변하지 않을꺼야 절대 변하지 않을꺼라는 그런 마음이 들정도로
자상하고 정말 다정하고 연락을 정말 미친듯이 하던 남자친구였습니다
4년정도까지만 해도 연락을 시도때도 없이 했던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에 전화 한통하기도 힘듭니다
일이 바쁘다고 정신이 없으니까 ... 그래서 연락을 못하는 거겠지 하며
저는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락하고싶거나 뭐하나 궁금해지면 점심시간때 한번쯤 퇴근하고 집에가서 한번쯤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나만 연락하고 그 사람은 연락이 없을때
계속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자존심이 상하고 
내가 연락을 안하면 안하는 그런 일들이 또 계속되니까
이 사람은 내가 뭐하나 궁금하지도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에대한 집착도 점점 줄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일때 마다
기분이 안좋아집니다...
나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건가 하는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친구들을 만난다거나 제가 연락이 없으면
뭐하냐.. 누구랑 있냐... 등 영상통화하자...
옷 뭐 입고 나갔냐... 기분좋은 집착(?)을 보였었는데
요즘은 그런거 뭐 없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편입니다
대화도 자주 하려고 하고 ..
이런 것들을 때론 진지하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처음만날때부터 연락을 안하던 사람이었으면
원래 그런 사람이겠거니...
내가 하면 돼지...
그런마음을 가졌을텐데
이건 뭐 눈에 뻔히 보이는 변화가
여자로서 자존심을 상하게 만듭니다

지금부터는 19금인데..

관계시 남자친구가 적극적인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패턴이 매일 똑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하다가 힘빠지면 결국은 남자친구가 위로..
입으로 해주는걸 너무 좋아해서 저를 꼭 아래로 내리려고 합니다
저는 그런게 싫어서 안좋아하는 내색도 하고 싫다고도 말했는데
자주 그런식으로 하려고 하면 저는 거부하거나 핑계를 댑니다
그러면 저를 건들여놓고 절정에 다와가서...
뒤돌아 누워서 자는척을 합니다
압니다. 입으로 해달라는 뜻이겠죠
기분이 나쁩니다
그래서 여러번 싸웠습니다

지금 기분이 참 뒤숭숭합니다

난 그사람에게 명품백을 바란적도
비싼 선물을 바란적도
없는데...

예전엔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이렇게 가다간 마음이 사라질거 같은데...
난 어떻게 해야돼고 
그사람은 내가 이런마음을 가지고 있는걸 알고나 있을까
관심이나 있을까

7년가까이 만나는 동안 여러번 헤어질 고민도 했었지만
결혼할 나이가 다가오면서 앞으로 죽을때까지
이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듭니다

그 사람은 저와 결혼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내년에 결혼식하자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이런 고민들이
결혼에 대해 불확신을 가지게 만듭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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