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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찜질방 애정행각의 최고봉이 아닐까...
게시물ID : humorstory_309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길동1
추천 : 7
조회수 : 192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30 11:07:22

# 19금입니다.

 

장소 : 인천 송도신도시 내 찜질방

시기 : 2011년 12월 경

 

본인이 살던 집에 자주 놀러오던 회사 후배가 지방에서 여친이 온다하여 집을 내준적이 있습니다.

(사용후 청소/빨래 깔끔하게 해놓는 조건으로..)

 

저는 모처럼 몸도 지지고(?) 목욕도 할 생각으로 집근처 찜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 찜질방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중간쯤에 기와집 비슷한 구조물이 있고, 바로 옆에 한명씩 들어가서 잘 수 있는 토굴(?) 구멍이 뻐끔뻐끔 있습니다.

 

토굴에 들어가서 쉬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꽉 차있어 그 기와집 구조물과 토굴 사이 통로쪽에 얼굴은 토굴쪽을 향하도록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말락 할 시점에 어디선가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자세 그대로 눈만 떠봤는데...

 

제가 보고 있는 정면 토굴 구멍에서 남녀 한쌍이 엉켜있는 모습을 보고말았습니다.

 

뭐라 표현해야 덜 야하나...

 

여자가 하늘, 남자가 땅 자세..?

 

눈으로 목격하기 전까지는 그냥 서로 주무르면서(?) 나는 신음소리일것으로 예상했는데,

 

제가 아는 19금 최고등급의 행위를 하고 있더군요.

 

두 사람이 술이 취했는지, 아니면 정신줄을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써 관심 버리고 고개를 돌려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자세바꾸는 소리...(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쩝쩝, 쿵쿵 소리 등등..)

 

심하게는 서로의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닌 행위중에 나는...(아... 이건 아니다.)

 

어쨌든 한참동안의 요란한 행위를 끝내고 잠이 든것 같더라구요, 그러고는 저도 잠이 들었습니다.

 

한시간쯤 잤나?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왜 어두군 곳에 오래있다보면 적응이 되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까,

 

그 토굴 여자분이 글쎄... 옷도 안걸치고 사람 '大' 자세를 취하고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남자는 옆에서 새우잠...

 

머리가 토굴 안쪽, 다리가 바깥쪽.......

 

헉 소리가 절로 났고, 심장이 멈춰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적나라하게 다 보였거든요.

 

화장실, 담배(흡연실), 물한모름 다녀온 후 도저히 안될것 같아 시야가 가려진쪽으로 잠을 청하려 누웠습니다.

 

그렇데 이사람들이 또 시작하는 소리가..ㅡㅡ;

 

이번엔 신음소리+음식먹는소리+ 최고봉19금 소리 종합세트를 선사하였고,

 

이미 19금 소리는 찜질방 반절 이상에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안될것 같아 찜질방 관리자에게 이를 알려야겠다싶어서 찾아가 상황설명을 드렸고,

 

소심한 성격이라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보고 후 돌아와보니 언제부턴가 중년의(?) 아저씨들이 흐느적흐느적 지네 기어가듯 토굴 근처로 모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무슨 연극보러 온 관객도 아니고, 구경하는 사람들 끼리는 서로 자는척... 모른척... 뒤척이다 여기까지 온 척.. 잠꼬대 하는척...

 

관리인이 현장에 도착했는데, 문제는 적당한 애정행각이면 호통을 칠텐데, 이건 뭐 종족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이다보니..

 

심각하게 열중해 있는 두사람에게 쉽사리 가서 뭐라 못하더라구요,

 

관객들은 누군가의 구령에 맞추듯 한꺼번에 일동 고개돌려 ㅎㅎㅎㅎ

 

결국 입구에서 입기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나가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두사람은 말 없이 정숙,

 

관리인 말 한마디에 막 요란한 소리가 한순간에 정적..... (좀 우스웠어요)

 

너무 황당한 상황이였는지 관리인도 내보내진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 가버리더라구요..

 

그 뒤론 쭉~~ 조용...

 

다음날 아침 일어나 화장실 가면서 보니,

 

당당히 토굴앞에 둘이 사이좋게 앉아서 음료수 나눠먹고 있더라구요... 격한 심호흡을 많이 했으니 목이 많이 탔을겁니다.

 

주변 시선들이 아주 막 그냥.... 

 

아마도 당사자가 이 글을 볼 수도 있겠네요.

 

멀쩡하게 생겼던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아무튼 제가 3자 입장에서 겪었던 가장 19금 상황이였습니다.;;

 

재미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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