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림SE를 찍기위해 새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인사에서 말씀드렸듯이, 노드 남성을 택했습니다. 노드 남성을 택한 이유는 맨처음 캐릭터를 만들때 기본값으로 설정되어있는 값이 원래 설정이라는 암묵적인 룰에 따라서 선택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전작인 오블리비언의 설정으로는 시로딜의 챔피언은 임페리얼 남성이 기본값이자 원작 설정인것과 같습니다).
이름은 Einar입니다. Einar은 스칸디나비아 (스카이림의 노르드가 스칸디나비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추후에 설정이 나오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어로 "홀로 전장에서 싸우는 전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오프닝 크레딧이 나온 직후의 화면입니다. 레일로프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잘생겼습니다(...)
사용한 모드는 Immersive Armors (갑옷모드)와 Diversity (NPC얼굴과 헤어모드)입니다.
- Immersive Armors는 "로어"한 갑옷들을 게임에 많이 더해주는 모드입니다. "로어"하다는 말은 "로어프렌들리"의 줄임말로서, 스카이림의 세계관에 실존할듯한것들을 뜻합니다. 예를들어 위의 레일로프가 입고있는 갑옷은 스톰클록 장교 판금갑옷입니다.
원작 스카이림에서는 스톰클록 장교들은 지푸라기로 된듯한 옷을 입고있는데, 제국군들은 경갑, 경중갑 그리고 중갑 모두 세련되고 갑옷답게 나왔습니다. 아무리 스톰클록이 반란군이라고 해도, 제국군과 동일하게 싸운다는 설정인데 장교들이 지푸라기를 입고있는건 말이 안되니, 이렇게 모드로 조금 더 설정상의 모순을 줄여가는게 더욱 몰입되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 Diversity는 스카이림의 모든 캐릭터에 KS/SG헤어 적용과 얼굴 성형을 해줍니다. 원래 NPC980을 쓰고있었지만, NPC980은 여캐들만 성형이 되는 관계로 남캐들은 Diversity, 여캐는 NPC980을 사용합니다.
우리 말도둑과 뜨루-하이 낑 울쁘릭 스똠끌록님도 Diversity버프를 받은 모습입니다. 울프릭은 특히 스톰클록 리더 갑옷이 눈에 띄네요. (Immersive Armors입니다.)
뒤에 배경에 망토는 툴리우스 장군 갑옷의 일부입니다. 이것도 Immersive Armors. 이야 이머시브 아머즈 극초반부터 존재감을 뿜뿜하네요.
제국군 대위 (Captain)과 해드바(오른쪽)입니다. 해드바도 임페리얼 히어로 갑옷 (Immersive Armors)를 입고있고, 여대위분은 NPC980으로 성형을 받으시고 CBBE (Caliente's Beautiful Bodies Edition)모드로 몸매를 바꿨습니다. 여캐 갑옷은 CT77 CBBE Armor Replacer로 바디모드에 맞춰서 갑옷을 바꿔줘야합니다.
* 바디 (몸매)모드, 특히 CBBE는 초보분들이 다루기에는 약간 복잡할수도 있습니다. 바디모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XMPSE라는 뼈대모드를 받고, CBBE를 받으신 후 BodySlide라는 모드를 받고 그 바디슬라이드 모드에서 몸매를 직접 수정하여 몸매에 맞게 수정한 갑옷모드에 덮어씌우는 괴랄하고 긴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 아줌마 맘에 안드는게, 애초에 주인공은 아무 죄도 없이 국경을 지나다가 하필 제국군이 울프릭 스톰클록을 잡으려고 파놓은 함정에 얻어걸려서 (...) 같이 끌려온 후 아무이유 없이 주인공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이래서 1회차때는 저 아줌마한테 복수하려고 스톰클록군에 가입했는데 저아줌마는 이미 헬겐에서 죽어있더라구요(...)
사형당하기 직전의 스톰클록 군인 (화면 중간에 빨간머리)은 솔직히 스카이림에서 제일 불쌍한 NPC 탑3중 하나입니다. 사형선고를 받자, 그냥 빨리 죽이라며 마지막 기도를 해주는 사제의 말을 끊고 앞으로 걸어나오는, 굉장히 추진력이 뛰어난 분인데, 저분이 사형당한 직후 알두인(드래곤)이 날라와서 깽판을 칩니다.
요렇게요.
결론적으로, 저분이 사형당하기 전에 그냥 사제의 마지막 기도를 눈감으면서 들었더라면 같이 살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발로 뻥 차버린겁니다.
아 개불쌍하다...
*참고로 이때 알두인이 어떻게 여길 알고 왔냐에 대한 질문의 답이 꽤나 재밌습니다.
주인공은 도바킨, 즉 용의 피를 이어받은자이니, 알두인(용의 우두머리이자 이세계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용)이 자신의 동생이 죽을 위기에 쳐해있다는 직감으로 헬겐에 도착했지만, 자신과 같은 용은 찾을 수 없고 사람들만 있어서 용을 찾을때까지 헬겐을 부시고 다녔다는 설정이 아니냐-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꽤나 일리있는 말입니다. 이때 주인공은 자신이 도바킨인것을 몰랐고, 고로 알두인도 지금 이 시대에 도바킨이 있는줄 몰랐겠죠.
알두인이 깽판을 치는 사이, 재빨리 일어나 근처의 성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는 레일로프와 울프릭도 있네요. 이사람들은 어떻게 벌써 속박을 풀고 저리 편히 대화를 하는걸까요? 주인공은 아직도 손이 묶여있는데 풀어줄생각도 안하고 ㅂㄷㅂㄷ...
성채 2층으로 올라가니 알두인이 뚝배기를 들이밀며 우리에게 빠이어브레쓰를 씁니다. 가뿐히 피해주고 저 앞에 타버린 건물로 쩜프!
를 하니 해드바가 반겨줍니다. 해드바를 따라가다보면
레일로프와 해드바가 양자대면을 합니다. 평소같으면 치고박고 싸웠겠지만 둘다 탈출하는 처지라 그냥 서로 튀네요. (어휴 밀크드링커들)
여기서 해드바 (제국군)이나 레일로프 (반란군) 누구를 골라도 상관없습니다. 여기서 고른 군대로 무조건 편입되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추후에 제국군을 선택했더라도 빅-통수를 치고 반란군으로 옮길수도 있습니다.
우선 레일로프를 선택하면 초반단계에 제국군 중갑을 루팅할수 있어 초중반에 갑옷걱정 없이 놀수있고, 해드바를 선택하면 해드바의 이모부인 알보어의 집에서 강철주괴를 맘껏 가져갈수 있는 각각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탈출하는걸 도와주고 절 보호해준 해드바를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음... 누구 닮았는데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해드바가 제 손의 구속을 풀어줍니다.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사실 저는 몰입감을 위해 1인칭 플레이하는걸 좋아해서 대충 머리와 눈코입만 만졌습니다.
착한 해드바씨.. 적군에게도 먼저 말로 해보자는 평화주의자..이지만 야만적인 스톰클록군들은 우리를 보자마자 무기를 듭니다. 어쩔수없이 싸워줍니다.
양손검을 득했습니다. 뜨루-노드 답게 이번회차 첫 무기는 양손무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양손둔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뚝배기 깨는 손맛)
법사입니다. 법사의 후드와 로브에는 인챈트가 붙어있어 팔면 짭짤한 수익을 낼수 있습니다. 옆에는 마법서와 마나포션이 있네요.
으으, Skyrim SE Re-engaged ENB를 사용하니 안이 너무 어둡습니다. 아마 몸에 걸수있는 랜턴 (Wearable Lanterns)모드를 조만간 받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두운건 몰입감이 있어서 좋지만, 너무 어두우면 게임플레이에 지장이 있으니..
해드바가 곰을 저격해보라고 활과 화살을 줍니다.
이렇게 저격해서 잡으면
아이템을 줍니다. 곰가죽은 꼭 킵해두도록 합시다. 나중에 가죽으로 만들어서 제련술을 올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무게가 0인 이유는 WeighLess라는 모드를 사용중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게 무게제한이라 쓸데없는것들의 무게를 0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모드입니다. 초보분들에게 추천추천.
곰을 잡고 그대로 쭉 나오면 출구가 보입니다. 이렇게 헬겐탈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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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스토리 진행보다 모드나 배경설명이 더 많았네요. 저도 쓰면서 제 처참한 필력에 눈물을 흘리지만 최대한 노력하고있습니다 ㅋㅋㅋ
피드백이나 원하시는 컨셉, 퀘스트 또는 더 알고싶은게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