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정치에 관심이 많아져서 주섬 주섬 글 올립니다. 정말 속 시원한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모 정당에서 하는 얘기가 참 재미있더군요. 차떼기 등등의 과거 잘잘못을 뉘우치고 새로 출발하겠으니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된다고.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이 태어난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고 그 잘못을 뉘우치고 진실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근데 저는 새로 태어난다는 그 모 정당의 얘기가 믿기 어려운 건 왜 일까요? 그리고 경제파탄 얘기 나왔을 때 유시민 의원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그럼 경제발전 시키자고, 투자 설비 일으키려고 100억 200억 차떼기로 돈 받으셨습까?" 라는 대목에서 그 상대 정당의 표정이란...ㅋㅋ
심야 토론을 다 보고 2002년 월드컵 때 우리의 모습을 떠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를 응원할 때 붉은 티 셔츠 입은 사람이 몇 몇 안돼었으면 누구의 관심도 못 받았겠죠? 하지만 우리는 뭉쳤습니다. 경기장에서 광화문에서, 그리고 각 지역의 응원장소에서 붉게 물들어 있는 응원하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는 정말 보잘 것 없이 보이지만 뭉치면 세계언론에서도 놀랄 정도의 응집력과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왜 아직 모 정당에서는 군중들을 못 보고 하나 하나의 개별 사람들만 보일까요?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