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출처 http://pds16.egloos.com/pds/200910/13/07/AZU.swf
지금 지갑털려서 민증도 카드도 음스므로 음슴체
썰풀기전에 나님
동물을 참 좋아라함
동물들도 내 느낌을 아는건지
가끔 길고양이가 쓰담쓰담해달라고 부비부비
동네 강아지도 가끔 날따라 집앞까지옴..
이상하게 나를 정말 잘 따름
동물처럼 생겨서 그런가..
아무튼
어제 삼겹살집에서 삼겹살 씐나게 먹고
귀가하고있었음
집에도착해서 담배한대 피려고 보니
씨foot
담배가 음슴
아..젠장...
담배사러 편의점 가는길이였음
편의점 가는 길목에 주차차량이 쭉있었는데
그 사이로
정말 애처롭게..
엄마를 찾는
앳된 새끼냥이 울음 소리가 들림..
"니야아~ 니야아~..."
냥이 울음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너무 애처로워보였음..
태풍지나가서 바람도 많이부는데
약간 떠는듯한 그런 애처로운 목소리 니야아..ㅠㅠㅠㅠㅠ
아이컨텍이라도 하려고 나님 쪼그려앉음
저기 차량 사이에
정말 앳된 새끼 냥이가 보임..
으아 너무 기요미임ㅠㅠ
대충이렇게 생겼는데 (미완성손그림 ㅈㅅ)
엄마를 찾는 저 초롱초롱한 눈망울..
태어난지는 얼마나 됐을까
밥도 못먹었는지 목소리에 맥아리가 없어보였음..
내가 다가가니까 경계태세를 유지함
그러면서 엄마를 애타게 찾음 니야아..
나님
정말 한번 쓰담쓰담해보고싶었음
일단
경계심을 풀려고 눈높이를 낮춤
전봇대에 기대서 여전히 경계하고 있었음
1분지났나
이제 애타게 울지는 않고
벽을 왔다리갔다리하면서
경계심은 약간 풀린듯 함 (꼬리를 보면 알수있었음)
한 3분만 더 공들이면
쓰담쓰담 할수 있겠구나 싶었음
그러고 계속 우쮸쮸했음
나님 착한놈이다
엄마 없어서 얼마나 외로웠고 무서웠겠니ㅠㅠ
라는 표정으로.. (지금생각하면 고양이입장에선 공포였을듯..ㅋㅋㅋㅋ)
정말 한 3분지났나
내가 계속 앉아서 괴상한 표정으로
우쮸쮸 하고있니까
경계를 풀고 내 쪽으로 다가옴
오메
저 귀요미를 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른손과의 거리는 거의 10cm
내가 나쁜놈이였으면 해꼬지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경계를 풀고 다가와주니 너무 고마웠음ㅠㅠ
아.. 형아가 쓰담쓰담해주고
편의점에서 우유 뜨뜻하게 대파서 너 맥여줄께!
빨리온나!
슬슬 다가옴..
그때....
턱!
내 왼손에 쥐고있던 지갑을 획 물더니
조낸 빠르게 도망감...
o_o?
O_O????????????
난 담배를 사기위해 왼손엔 지갑(머니클립) 을 쥐고있었고
오른손으로 우쮸쮸 하고있었지..
아..참...
아까 삼겹살집갔다와서 지갑에 냄새도 배여있겠구나..
아.......
그래서 경계를 풀고 다가왔구나................................
담배고 뭐고
도둑노무냥이 찾으로 온 동네방네 뒤졌음
음슴
내 멘탈도 음슴
내 민증,카드도 음슴
현금도 음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