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보고나서 이런 여운을 느껴본 적은 몇번 있었지만, 게임 엔딩으로 이렇게 깊은 인상을 받은 건 최근 몇년 중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그것을 받쳐주는 성우들의 열연, 
이야기와 잘 맞물려 들어가는 비주얼과 ost,
짜임새 있는 구성에 한껏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
정말 어디 하나 허투로 만들었다고 느껴지지않는 명작이었습니다.

제가 게임 하나 가지고 2회차, 3회차 즐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하자는 주의라 회차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한 손에 꼽을정도로 적은데, 이 게임은 엔딩 보자마자 바로 2회차를 시작했을 정도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적으로 완결성이 너무 강해서 1편의 주인공이 차후의 시리즈에 주역으로 나오기는 어렵게 되었다는 것 정도 입니다.

하여튼 워킹데드 시리즈를 즐겁게 해보신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해봐야할 타이틀이고, 안 해보신 분이라도 이런 장르 입문용으로 이것보다 훌륭한 게임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