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휴일날에도 자습을 한다.

물론 오늘도 9시~오후 5시 까지 자습 예정이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휴일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삥땅을 치기로 했다.

물론 전화가 걸려왔다.

나 혼자 계획하고 치는 땡땡이라 내가 전화를 받았다.

능청스럽게 말했다.

"아, 네 오늘 교회 때문에..."

말하고 나서 깨달았다.

'앗차, 오늘 현충일...ㄷㄷㄷ'

난 내일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