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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판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솔직한 개인적인 감상
게시물ID : gametalk_344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셔독
추천 : 1
조회수 : 16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1 22:51:10
일단은 음악이 너무 환상적이네요.
음악 듣느라 게임의 지루함을 많이 달랠 수 있는듯.
허나 오래된 게임이라 그런지.. 단점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1. 세이브 포인트 시스템
던전에서 세이브 포인트간 거리가 굉장히 먼 편인것 같은데
얼마나 진행했든 실수로라도 한번 죽으면 그 시간이 전부 날아가는데
게임할 시간이 별로 없는 직장인으로서는 그 헛된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집니다.
물약도 없는 게임이면서 너무 가혹한듯 싶네요.
이스 이터널 때는 어디서나 저장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이군요.
 
2. 단조로운 진행(노가다)
스토리 조금 진행 -> 던전 -> 노가다-> 보스-> 스토리 조금 진행 -> 던전 -> 노가다 -> 보스 -> 반복
이스 이터널 때처럼 탐험하면서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가던 재미는 여기서는 1도 없었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10시간 이상 플레이했는데 그게 거의다 노가다 한 시간인것 같네요.
진짜 노가다만 하는 게임인듯. 리니지 하는줄..........
전투가 재미없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할만은 했지만 너무 지칩니다.
스토리도 별거 없어서 긴 시간동안 노가다를 한 보람도 굉장히 적은 편이고요.
노가다 해서 보스 깨면 또 다음 보스를 깨기 위해 노가다를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다크소울처럼 컨트롤로 충분히 보스를 잡을수 있는 게임에 비해
노가다로 레벨깡패를 만들어야 데미지가 확실히 들어간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난이도 설정이 의미가 있나요? 그저 노가다를 덜 해도 되는지 더 해야 하는지 차이밖에 없을듯...?
 
3.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스토리
이건 굉장히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노가다가 쩌는 게임인데
사실 다음 스토리가 전혀 안 궁금하거든요. 의욕이 안 생기죠..
사실 현재 최종보스 바로 전인것 같은데 노가다하다가 지겨워서 꺼버린 상태입니다.
뭐....최종보스 깨봤자 아돌이 음모에서 페르가나를 구하고 끝나겠죠 뭐.......의욕이 안 생깁니다. 엔딩이 기대되지도 않고요.
 
4. 기술적인 문제?
윈도우10을 쓰는데 config가 안 먹혀서 해상도 조절이 안됩니다.
config 파일이 상당히 불안정하게 실행되는데 (어쩔땐 켜지고 어쩔땐 아무 반응 없고)
어쩌다 켜졌을때 해상도를 TV 크기에 맞게 설정하고 저장해도 게임에 들어가면 800x600에서 변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구린 그래픽으로 하고 있지요.
스팀 게임은 대부분 엑스박스 원 패드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페르가나의 맹세만 아날로그 스틱이 우측에서 제대로 안 먹힐 때가 많습니다.
분명 전부 우측으로 기울이고 있는데 가끔씩 아돌이 뛰질 않고 걷습니다.
보스전이나 위급한 상황에서 이런 때가 많아서 의도치 않게 죽고 시간을 날린 경우가 많았지요.
다른 게임에선 이런 경우가 없는 걸 보니 패드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왜 이스만 이런지..
 
이스8을 하기 전에 전 시리즈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솔직히........
이스8도 이런 식이라면 정말 기대가 안 되네요..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요?
다른 이스 시리즈는 무조건 난이도를 낮춰야겠습니다. 지긋지긋해요, 노가다........
솔직히 노가다 할거면 돈 되는 리니지를 하지 왜 이거 하면서 노가다를 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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