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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남은 지선과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
게시물ID : sisa_345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rkguardian
추천 : 15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08 12:03:58

대선, 총선, 지선

대한민국 3대 주요 선거죠.

2010년에 치뤄진 5회 지방선거가 2000년대 이후 지선 중 처음으로 민주당이 이겨본건데

기대감도 있지만 지금 민주당 내홍, 분열 삽질하는 걸 보면 걱정부터 앞서네요.

새누리는 구태건 뭐건 찍어주는 콘크리트덕에 하던대로 해도 중간은 가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랑 똑같이 하면 표를 못받습니다. 훨씬 잘해도 중간 갈까말까...

그런 압도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힘을 합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이나 야권이 망하던 말건 민주당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는 작자들...

한심 그 자체입니다.

 

지선만 놓고보자면 현재 텃밭을 제외하고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은 걱정이 안됩니다만

경기도는 어찌될지 애매하고...

강원도는 이미 평창올림픽 효과로 새누리 지지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봐야하는 상태입니다.

PK는 20~30대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2010년의 경우도 있고 하니

희망을 완전히 접기는 어려우나 결국 기존 콘크리트가 너무 강해서...

결국 충청도 쪽이 키포인트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대전은 대체로 유성구, 서구(서구의 둔산동=대전의 강남입니다... 인구도 최대)쪽이 민주당세가 강하고

중구, 동구, 대덕구는 새누리당세가 강한 모습인데요. 이 둘 비중이 거의 반반입니다.

이번 대선도 문재인-박근혜가 그야말로 0.x% 차이의 박빙이었고(0.x%차이로 빨갛게 표시되는게 참 마음에 안듭니다..)

총선도 정확히 민주당과 새누리가 3:3이 나왔죠. 그야말로 치열합니다.

저번 대전특별시장 당선자는 자선당 출신이지만, 자선당 세가 급격히 약화되었고 새누리로 흡수 된 바,

결국 2파전으로 갈테고 아마 앞으로의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아닐까 합니다.

충남의 경우는 희망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불안한 수준이고,

충북은 새누리 강세 분위기가 좀 더 커진 것 같은지라...

 

이러니 저러니 남은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건 민주당만의 차별화, 쇄신,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정치공학적이나 안보적인 리스크 때문에 기본적으로 진보정당이 불리한 정치적 토양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현상황의 분위기는 새누리는 9개 못하고 1개 잘하면 칭찬 받지만, 민주당은 9개 잘하고 1개 못하면 비난 받고,

새누리가 한발자국 걸어가면 콘크리트 층이 적은 민주당은 두발자국 걸어가야 그나마 따라갑니다.

그런데 왜이리 하나가 안될까요.

 

민주당이 새누리에 딱 하나 본받아야할게 있다면 이권이든, 정치적 목적이든 달성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똘똘 뭉친다는겁니다.

현재 민주당은 그야말로 리더쉽의 부재입니다.

DJ 이후 당을 제대로 이끌만한 리더가 안보입니다. 제대로 된 전략가도 없구요.

중구난방식으로 당이 망아지 날뛰듯 해요. 총선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습니다.

대선, 새누리는 그냥 봐도 박근혜와 새누리가 혼연일체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총선때도 대선때도 공약을 이행하든 안하든 그건 나중 문제라는 생각으로 정책 플랭카드도 수도 없이 붙여놓더군요.

야권은 어땠나요? 이번 대선에서 그냥 문재인-안철수밖에 안보였습니다.

그 흔한 정책 플랭카드 새누리에 비하면야 보이지도 않더군요. 고작 한다는게 선거하라는 플랭카드만..

문재인 후보의 공약중 하나였던 기초노령연금을 올린다고 한 것도 어르신들 거의 모릅니다.

아니 기초노령연금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한 줄도 모르는 어르신이 태반이에요.

새누리에 장악된 언론은 마침 노령층이 많아진 시점에서, 연령대결구도 프레임을 만들었고

사실상 민주당 뽑으면 젊은층만 챙기고 노인들에게 안좋은 정책을 펼칠거라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노인들이 새누리당 후보 많이 지지하는거 보니 민주당 후보 찍으면 노인들 더 힘들어지나보다" 이런 판단이죠.

여기에 어떠한 노인을 위한 정책을 펼칠거라는 대대적인 홍보와 대항책도 없이, 아니 아예 세대구도화를 원하는 듯이

민주당 스스로 젊은층 발목만 잡고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여 그 프레임에 놀아난 웃긴 행보를 보여준 것, 정말 한심 또 한심합니다.

결국 그러한 민주당 무능속에, 문재인-안철수 두 인물만으로 국민 지지를 48%나 이끌어 낸게 더 신기합니다.

안뽑은 노인들분이 잘못이 아닙니다. 새누리가 그분들 눈 가리려고 하면

그 가린 새누리 손을 치우게 만들고, 그 후에 제대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는데 대체 민주당 당신들은 대체 뭐 했습니까?

민주당이 선택받기 위해 "이러이러 하겠다" 뭐 하나 제대로 홍보한 게 없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좋은 리더쉽으로 끌고 가고 나머지 성원들도 자신들의 이권을 다 내려놓고

말그대로 쇄신과 국민을 위한 정치만을 부르짖어도 겨우 새누리 상대가 될까말까한 판에

뭔 X-맨들만 있나 아예 18대 총선처럼 또 한 번 폭삭 망해봐야 정신 차릴라나요?

이래서는 두 번 다시 이길 수 없습니다.

 

현재나 이후의 민주당은 철저히 국민을 위한 정책을 세워야하고,

그러한 국민을 위한 행보를 걸었으면, 해야 할 일들은 보이기 위한 것이든 자화자찬이든 뭐든 다 좋으니까

대대적으로 알려야합니다. 그 수 밖에 없습니다.

길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현재 서울특별시장, 성남시장같은 분들 처럼 하라는 겁니다.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지고, 그것을 또 소통하면서 알리고, 피드백 받고

언론권력이 새누리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방법 외에 민주당이 이길 길은 없습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 행동이 힘들고 어려운 건 압니다. 그래도 그 행동 하라고 당신들을 뽑아준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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