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공포 영화를 좋아했다. 예전에 나온 공포, 스릴러 등을 찾아다니며 보다가 어떤 영화에도 흥미를(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점차 고어틱한 영화를 찾게 됬던거 같다. 호스텔이라던가 데드 캠프 같은... 물론 이런 것들도 그닥 공포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다. 뭐 왠만한 고어틱한 영화를 라면이나 순대 먹으면서도 잘 봤으니까.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 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예전에 곰 tv에서 무료 상영하던걸 본 거 같은데 곰 tv 무료 상영작은 대체로 아주 유명하거나 평이 완전 쓰레기인 영화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는 B급영화(내가 잘 모르면 무조건 B급 영화임)임에도 불구하고 평이 이상하게 좋아서 보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무서웠다. 딱히 반전 같은 것은 없지만...
이 영화는 귀신 같은 것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고 살인마와 피해자 형사들이 나온다. 아 스포 없이 줄거리 설명하려니까 어찌할 바를 모르겠음.
나 무서운 영화 추천했으니까 여러분들도 한 분 씩 무서운 영화 추천해주고 가요.
추신 - 본 지 꾀 되었고 어렸을 때 본 거라 재미나 공포는 보장 못하겠음. 공포 영화를 딱히 무서워 하지 않다보니 어쩌면 내가 마이너한 취향일 수도 있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