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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첫 홈런! 자동차 박살
게시물ID : humorbest_34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너
추천 : 27
조회수 : 489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05 16:50: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05 02:02:07
"이제 우리 팬들은 외야 오른쪽에 차를 세우지 마라." 밸런타인 롯데 감독이 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엄청난 이승엽의 파워가 열도를 뒤흔들었다. 지바 롯데 이승엽(28)이 일본 진출 1호 홈런을 마린스타디움 장외로 쏘아 올렸다. 4일 열린 다이에전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아라카키가 던진 몸쪽 약간 높은 직구(146km)를 힘껏 잡아 당겼다. 우측으로 까마득히 솟아 오른 타구는 얼마 후 시야에서 사라졌다. 마린스타디움 외야 지붕을 넘어 외곽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유리창을 깨는 초대형 홈런(추정거리 150m)이었다. 그것도 초속 4m의 역풍을 뚫고 날아간 경이로운 아치였다. 이승엽 스스로도 "처음에는 타구를 쳐다 봤지만 나중에는 외야 지붕에 늘어서 있는 조명에 가려 놓쳤다"고 말한 그런 홈런이었다. 한국에서 뛰던 시절 이승엽은 135m짜리 홈런을 10개 날린 적은 있지만 이번과 같은 초대형 홈런은 없었다. 또한 1-2로 뒤지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키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이어 타자 일순하고 다시 들어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두 번째 좌완 투수 마쓰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쐐기 2루타(볼카운트 1-3)를 뽑아냈다. 한 이닝 동안 4타점을 올리는 괴력이었다. 지바 롯데는 4회에만 무려 14명의 타자가 나와 이승엽의 결승 2점 홈런 등 8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8득점, 지난 시즌 챔피언 다이에에 3연패를 안기고 4연승으로 단독 선두 행진(6승 2패)을 계속했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려 시즌 타율이 하룻만에 다시 3할대(.300, 30타수 9안타)로 올랐다. 6득점, 6타점. 이승엽은 경기 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히어로 인터뷰에 임했다.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난 뒤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던 지바 롯데 팬들은 장내아나운서와 일문일답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환호로 승짱의 시즌 첫 홈런을 축하해줬다. 이승엽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팬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도록 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자주 이 자리에 올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홈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 시작했구마이 승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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