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야심한 시각에 잠도 오지 않고, 컴퓨터 앞에서 끄적이고 있습니다. 낮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ㅎㅎ
다름이아니구요, 뭐 그냥... 요즘 대선도 다가오고 해서 이런저런 일들로 오유 시사게 여러분들도 심란하실 것 같아요.
그냥 하릴없이 눈팅만 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몇줄 끄적이는 것이니, 너무 나쁘게 생각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엔 학생들이나 이십대 초중반 젊은이들도 많이들 모여서 정치 얘기를 하더군요! 분명 우리가 사는 사회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드라마나 음악 프로보다 각 방송사의 뉴스나 신문 기사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지만..
그래도 분명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자신과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음...뭔가... 너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비판을 위한 비판. 양비론과도 비스무리한 것들 말이죠.
물론 양비론 비판의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당한 비판이 양비론으로 매도되어서는 안 되죠. 하지만 시사적인 모든 일들,
말 그대로 정부가 하는 모든 일들, 시민단체가 하는 모든 일들을 비판하며 무슨무슨 당의 잘못들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다! 라는
사람들은, 마치 그 비판의 대상이 되는 단체나 당이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미친 순기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듯, 혹은
인정하고 있음에도 억지로 눈을 돌려 먹잇감을 찾듯이 깎아내릴 부분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잘못한 부분도 있겠지요. 사람이 하는 일에 옳은 것만 있으리라는 법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마는, 너무 비판적인 시선만으로
대상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인 비판은 논리의 틀이 서서히 무너져 비난으로 변하고, 비난의 타성에 젖어
종래엔 그저 무엇이던지 불평 불만만을 하게 됩니다. 역시 사람인지라 감정이 들어갈 수 밖에 없거든요. 결국 이런 행위의 결과가
편협한 사고를 형성하고 좁은 시야를 만들며 이런 성향의 서로 다른 두 부류가 만나면 그저 서로 헐뜯기 바쁜, 그저
그러한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어이구, 그저 머리가 멍 하니 잡설만 길게 늘어놓았네요. 낮이었다면 그래도 제 생각을 약간이나마 더 보기좋게 쓸 수 있었을 텐데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