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생기긴 했는데 그 사람이랑 너무 달라요 두근거리지도 않고 전화오는 것도 가끔 귀찮고ㅠㅠ 저한테 장난삼아 농담한 거에도 진심으로 짜증내게 되고.......... 이런 거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고..ㅠㅠ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한거 거절해야겠다 아무래도.. 헛된 기대하게해서 미안해요......
날 정말 두근두근하게 해줬던 사귀는 1년동안 매일매일이 행복하게 해줬던.. 그런 사람이라 잊지 못하겠어요 그 오빠는 새로운 여자친구 생긴지 몇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난..? 다른 사람 만날 수나 있을까......
헤어질 때 친구로 지내자고 했던 내가 바보같아요 정말 친구처럼 지내지도 못할 거면서. 그러면서도 또 아예 연락없이, 나란 존재가 없었던 것 같이 살아갈 오빠가 싫어서.
우리 이제 전화 안한지도 반 년이 넘어가. 가끔 카톡으로만 연락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농담하고 웃고.. 나 진짜 바보같다. 멍청이같애. 그런다고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지는 거 아닌데....
오빠도 내가 울며 매달렸던 거 아직 기억나겠지 정 떨어졌겠지 새로운 여자친구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겠지 나랑은 뭐가 그렇게 달라, 그 사람은? 내 어떤 면이 그렇게 싫어졌고, 그 사람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니......
여자들은 헤어진지 한 달이면 정신차리고, 새로운 사람 만나면 다시 새로운 사랑에 정신 못 차린다는데 난 여자가 아닌가봐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매일매일이 힘드네...
오빠가 눈을 찡긋거리며 웃던 모습도 강아지 흉내내면서 날 웃겨주던 모습도 부끄러워하면서 몸을 배배꼬던 모습도 생각나는데.
어떻게 잊어........대체 어떻게 잊나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