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수생 신분의 20女입니다 사실 재수생 주제에 연애고민하는 거 참 웃긴데..일단 한번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굉장히 캐릭터가 강한 사람입니다. 잘 어울리는 말로는 4차원, 미친개...등이 있습니다. 게임이나 만화도 좋아하고 엽사도 즐겨찍고 입담도 걸쭉한 편이고 섹드립도 이젠 꽤 절 받아 넘깁니다.(안돼....) 소개팅 시켜달라고 했더니 저정도로 특이한 아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거랑은 또 반대로 우유부단한 면도 있습니다ㅏㅏ "이 친구한테 연락을 해도될까? 날 귀찮아 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고요 "얘랑은 서먹한데, 나는 얘랑 친해지고싶지만 괜히 내가 더 보채서 멀어지는건 아닐까?"이런 생각도 해요. 농담 던지는거 보면 '인간관계의 중심'격으로 봐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작 그렇진 않고....참 설명하기 어렵네요..ㅠㅠ
어쨌든 잠깐 설레였던 사람이 두사람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과 썸이 있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 두사람 모두 제 옆 친한사람을 좋아한다고 두사람의 "절친"인 제게만 귀띰해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멘붕 (물론 두사람이 같은사람을 좋아한것은 아닙니다ㅠㅠ그런데 양쪽다 여성스러운st...) 사실 어느정도 낌새는 챘어요 저한테만 '남자'처럼 대하는걸요. 제 친구인 여자아이에게하지않는 강한 농담이라거나..저한테만 하더라구요 "여자답고싶다..."라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좀 토실토실합니다. 예쁘게 생긴것도 아니고, 뭐 사러 가게 들어가면 직장인이냐고묻는 노안입니다... 나...난..아이유처럼 귀엽고싶다.....동갑인데...멘붕
게다가 다들 저에대한 이미지가 뭐로 박혔는지 제가 책같은거 읽고 감동해서 울었다던가 -> 구라치지마 난 편지쓰는걸 좋아해 -> ????? 귀여운 옷 입고싶어 -> 니가?ㅋ 아....젠장....쌈장....고추장.....나의 이 슬픈 마음을 누가 좀. 제가 저를 사랑하지를 못ㄱ하는데 누가 날 좋아해주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연애 해보고싶고요...사랑받고싶은데...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너무 남성스러운 사람으로 박혀있어요. 대학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 그땐 다른 남자들을 만날수 있긴 하겠지만 제가 어느정도 정 붙은 다음에 마음주는 스타일이라.. 정붙는 과정에서 그사람입장에선 제가 이미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겟죠...ㅠㅠㅠ
전 바느질도 좋아하고...옷사는것도 좋아하고.....그런데.. 왜 그렇게 여자로는 안보이는걸까요...일단 욕을 줄여야하나요...ㅋㅋㅋㅋ....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