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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2016년 트렌딩컬러에 대한 분노와 환희와 고찰과 나의 추천
게시물ID : beauty_34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터멜론
추천 : 37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2/21 1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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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길게 못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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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전 매우 실망스러운 세포라의 똥 (그리고 몇몇분들께는 칙칙다크다크월드에서 벗어날 타계책인) 
2016년 세포라 + 팬톤 수채화 리미티드 에디션 라인의 발색샷과 팬톤이 우리에게 한 짓을 고발해드렸죠.

네, 저도 비통합니다. 사실 저도 말린 장미빛에 눈이 멀어 이것저것 이번 한해 탐독하고 다녔던지라
이제 정들었던 칙칙함을 벗어버려야할때인가 하는것에 대해 고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어쩌면 이번 기회에 내 껍데기에 맞는 다른 색상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과연 이 보기에만 예쁘고 얼굴에 올리면 웰컴투퓨처월드로 강제 전송시켜주는 색들을 어떻게 
사용할수 있을까 이리저리 서치를 하게되었고 또 제가 찾은것을 미력하게나마 뷰게님들과 공유하고싶어
이렇게 긴 서문을 주절주절떠들어대는군요 죄송합니다 시작하시죠!

※작성자는 지껄이는것은 좋아하나 해외에 기거하고있는 중이므로 
문법이 이상하거나 맞춤법파괴가 왕왕 발생할수있으므로 주의와 이해바랍니다. 미리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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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영롱한 쓰레기(이지만 어떤분들께는 쥬얼쥬얼쥬얼링)




예, 그렇습니다. 전 피부도 하얗고 최근 머리를 백금발로 탈색을 하여
솔직하게 말한다면 파스텔컬러를 올려도 토인이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취향은 취향이죠. 
아무리 하얀피부라도 퍼렁색 립스틱이나 흰색 립스틱을 바를만큼 세상이 녹록치않습니다.
그래서 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합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건투하시길.




일단 우리가 빠져나갈수있는 구멍을 찾아봅시다.
파스텔컬러는 정말 파스텔같아요(이쯤되면 욕). 
가루가루 부서져내리게 만들것 같은 탁함이 느껴지죠.
현실에선 정말 얼굴에 올리기 괴랄한 색상들이랍니다.
하지만! 여기서 집중하셔야할것은 watercolor
수채화! 수채화도 불투명수채화와 투명수채화로 나뉘죠,
우리가 생각한 파스텔이 불투명수채화로 우리를 토인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컬러라면
투명수채화는 그렇게 낯선 개념이 아니랍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이미 존재하고있는 몇가지 메이크업스타일들을 이용해
저의 깨달음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할게요. 개소리라 놀리시고 스킵하셔도 됩니다. 화내지않을거에요
그냥 지성분들께 건성파데추천하고 다니기만 할겁니다. (삐딱)
궁서체이지만 농담인거 다들 아시죠?











cosmeticswatercolorclipart_cm_1-f.jpg

짜잔-
어때요 예쁘지않나용
이런 맑은 느낌이라면 우리의 피부색과 잘 어울려 우리의 내적미를 발산시켜줄것같은 예감이
물씬물씬 풍기네요. 
저만 그렇다면 당신의 벤지풀을 당신의 집에 잠임해서 산산조각내겠어요. 
ㅂㄷㅂㄷ (이성이 나간 작성자) 궁서체지만 농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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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환한 색상도 좋지만 뭔가 탁한 느낌이 들고 피부색을 인위적으로 덮는듯한 굉장한 불투명도!
이것들은 사실 "네온메이크업" 입니다.
사람의 본연피부색보단 올려진 화장의 색이 더 눈에 띄셨나요? 그게 맞습니다.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화장법이죠. 팝컬쳐와 어울리는 네온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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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졤플들을 볼까요? (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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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뽀인트 모란지 강남오렌지 유후 코리안캔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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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유니콘인건지내가유니콘인건지 포스터칼라를 바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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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호랑말코긴꼬리원숭이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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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얼이즈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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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언냥 쌍커풀라인에 섀도안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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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봐라 눈을 뉸뉸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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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레트로풍 네온메이크업 비욘세이즈뭔들...






자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공통점은 딱 눈에 띈다는거죠!
자기주장을 하는 저 컬러들! ㅂㄷㅂㄷ 전 참을수가 없어욥.



자 그럼 제가 추천드리고싶은 "투명수채화 메이크업" 예제들을 봅시다!
투명 수채화 메이크업은 여리여리, 일본잡지화보 스럽고요,
실체 피부색과 지나치게 멀어진 괴리감있는 색들이 아니랍니다!
화장품의 색이 "덮는" 것이 아니라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것인듯 내것아닌 내것같은 그런 색이 만들어지는거랍니당


일단 진한 투명수채화버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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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예쁜사마귀상샤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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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넨 눈썹이 있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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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궁댕이같은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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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솜사탕같은것...
이분들은 약간 사이버고스펑크같네요.
뭔지 묻지마세요 저도 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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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우우우예쁜온니 눈썹이 참 각지네 찡긋징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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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언니는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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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삘이 나네요. 이뻐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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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낀거 다알아 얘 포샵 누가 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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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내가 쌍커풀라인에 낀다했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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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페리랑 눈이 비슷

이런식으로 뙇! 색이 보이지만 뭔가 여리여리하고 사람의 얼굴과 이목구비가 같이 잘 조화되어 보이는 화장이
투명수채화계열이죠. 하지만 보신것처럼 밝은 피부톤에 유리한 화장이고요, 
또 (특히나 한국에선) 데일리로 적용하기엔 좀 과한 감이 있습니다, 곽토리인가 하는 유튜버분이 그런스타일이시더라구용?
홍대피플







그럼 여리여리한 소프트 투명수채화 메이크업 예들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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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시죠? 눈에 익은 한국 뷰티블로거분들도 보이네요
이중 몇개는 단순 예제임을 강조합니다...(지나치게 진짜 얼굴색을 날려버리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이런식으로 피부톤을 유지하면서 포인트는 딱히 없지만
인상이 정리됐고, 맑고 또렷해보입니다, 주의점은 예제에 몇몇개 사진에 펄이 들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펄로 생기만 더해준 건강하고 뽀얀 느낌의 표현이
제가 생각하는 소프트 투명수채화 메이크업의 베이스입니다.
무펄섀도들로 눈주변을 연하게 밝혀주고
볼에는 홍조도 좋지만 연보라톤이나 살구색, 오렌지색, 벚꽃색으로 보송한느낌이고요
입술은 가볍게 생기가 있는 누디립컬러! 스모키에 어울리는 누드립보단 한듯안한듯 전반적인 밝기를 높여줄수있도록
"색상 정리 개념의 누드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술색이 없으신분들은 지나치지않지만 생기있게
그리고 입술색이 어두우시거나 지나치게 붉으신 분들은 살짝 빛을 눌러주는거겠죠.
더 많은 예를 원하신다면 영국시대극로맨스영화들 보시는거 추천해드려요.
영상미가 즥이죠 크으응으 크오오오오 (엄지척)
비커밍제인, 오만과편견 등 한번 찾아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에요. 네츄럴! 
거기에 익숙히 쓰지않던 색조를 더하는겁니다! 연하게! (노랑, 핑크, 살구, 푸른색, 라벤더보랏빛 추천!)
그리고 난 패션에 목숨을 걸겠어 안구의 건강은 나중에 생각한다 하시는 저같은 분이라면
갈색, 회색, 연한 하늘색등 틴팅이 적은 컬러렌즈를 사용하시는것도 꿀팁입니다.



근데 왜 하얀애들만 데려왔냐고요?
후후
그럴리가요. 전 모든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간톤과 어두운톤을 위한 예제도 가져왔어요.
아무래도 어두운톤은 한국웹에선 찾기가 힘들어서
좀 많이 어두울수 있지만 어떤식의 화장인지는 오히려 
더 눈에 띄는것 같아 부득이하게 골라왔으니 
이점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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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보랏빛립은 예쁘지만 수채화쪽은 아닌것같네요 눈화장은 유지하시되 입술색은 풀립발색보단 틴팅정도나
아니면 다른살구누드색상의 매트립이 더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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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입술보단 블러셔를 예로 쓰기위해 가져온거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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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짜 속눈썹이랑 라인이랑 갈매기눈썹만 제외하면 완벽하게 투명수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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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가씨는 너무 광이 번떡번떡해서 좀 아쉽...그것만 뺀다고 생각해주세요.






사실 이 화장들은 "strobe makeup" 으로 더 유명한데요,
스트롭크림아시죠. 조명을 받은듯 골격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밝혀주는 
그런 메이크업이랍니다.
하얀피부들의 장점은 여리여리해보이고 보송한것이지만 그만큼 깨지기 쉽죠.
하지만 중간톤과 어두운톤이신 분들은 정말 피부가 쫀쫀하고 건강해요.
멜라닌색소는 피부의 색상을 결정하지만 반대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고 전반적인 컴플렉션이 하얀피부들보단 중간/어두운 피부들이
더 고르고 팽팽하죠! 그런 경우엔 장점을 더 극대화 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더 좋은 팁으론 바비브라운이 최근 출시한 UNIVERSITY PALETTE를 위한 가이딩 비디오를 참고하세요.
정말 딱 네츄럴 수채화메이크업이에요. 살짝 어두운피부톤용! 
필요하신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대댓으로 찾은링크 붙여드릴게용. 
다만 살짝 밝은 톤으로, 단순히 인위적으로 하이라이팅과 브론징을 과하게 강조해 넣기보단
촉촉해보이는 베이스표현과 맑은 색채로 생기를 더하는게 좋겠죠. 그리고 심심할수 있으니
맑은 노랑, 보라색, 살구색등의 무펄 섀도를 있는듯 없는듯 살짝씩 발색해주시고요.
그리고 해외블로거들 리뷰인지라 다들 굉장한 아이라인을 하고있는데
아이라인을 과감히 포기하시거나 브라운계열로 가늘게 그려주시고
마스카라에 빡쎔을 실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즘 컬러마스카라 예쁜거 많잖아요 (부끄)
버건디계열, 플럼/보라색, 어두운 네이비색상, 브라운등으로
속눈썹만 컬러를 높여주셔도 특이하지만 과하지않은 메이크업이 완성됩니당.
어떻게보면 또렷함을 포기하는것이지만 반대로 편안해보일수 있는 방법이죠.
그럼 그냥 마스카라를 안하면되지! 하실수도 있지만 확실히 하는게 다릅니다.
해보세요! 
그리고 아이라인을 포기한 대신 눈썹결을 살려줍시다. 없으시면  브라운아이라이너로 눈썹결처럼 조금 그려주시고요
털들을 눕히지말고 살짝살짝씩 투명마스카라를 사용해서 반대방향쪽으로 빗어주세요. (눈썹 풍성하신분들에게 추천!)
그럼 맑고 촉촉해보이면서 다양한 컬러도 같이 올라간 멋찐 메이크업이 완성된답니다.





그럼 마무리로 파스텔계열 색감이 대표적이었던 브랜드
쥬시 꾸뚜르(이렇게 쓰는거 맞나...? Juicy Couture에용)와
요즘 뜨는 동양계 파스텔파스텔한 모델인 Fernanda Ly를 소개합니다.
참고하셔도 좋을것같아서요.
사설로, 
뻘난다(...ㅋ 진짜 이렇게 발음해욬ㅋ)라는 모델은
사실상 과거라면 지나치게 눈에 띄는 머리색이라
안나수이에서나 보헤미안락펑크쪽 컨셉에서
데려다 썼겠지만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흥하고있어요.
최근엔 세포라 홀리데이 캠페인도 찍었구요!
데일리룩을 보니 머리색이 원체 화려해서 옷은 얌전하게 미니멀로 입고요,
화장도 모델인지라 네추럴하게 색조 잘 안쓰더라구요.
하지만 맑은톤 화장을 해서 파스텔계열 머리와 잘 어울리네요.
해외에선 파스텔컬러! 하면 솜사탕이나 무지개유니콘을 떠올린답니다 ㅋㅋ
뷰게여러분들 컬러를 두려워하지 맙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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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흥하는 빤짝이털ㅋㅋ







음...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조사는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면도 있었으므로
이래야한다!라기보단 
저의 생각은 이러하온데 시간도 없으신 바쁘신분들, 
제가 뻘짓한거 참고하시어 귀한 시간을 절약하소서.
라는 목적이었으므로 내 멘탈보호카드를 마지막으로 턴을 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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