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의 이야기.
커피 빨면서 롤하는데 아는 동생이가 전화를 해 왔슴
얼른 받고 스피커모드
"형 지금 바쁘세요?"
"ㅇㅇ 한타"
"형 저 $@$%@#해서 @#%#@$인데요... 술좀 사주세요..."
솔직히 이 때는
롤 하느라 뭔 소리 하는지 못들었는데...
"야 나 술 안먹는거 알잖아"
"네 근데 저 지금..."
한타 지고 빡쳐있다가 상대가 억제기 미는거 보고 항복중에
"야 어디야 나와"
그러고 뛰쳐나옴.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님.
이 자식이 찜닭하나 시켜놓고 앉아서
음식 나오기도전에 소주 한병을 혼자 까는데
이새x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그래서 왜 그러는지 물었는데
그놈에게는 몇개월째 짝사랑하는 여자사람이가 있었음
언제 한번 무슨 게임 정모갔다가 만난 길드여자라는데
사는데도 가깝고 이쁘고 암튼
볼때마다 두근두근 하면서 마음을 키워왔다고 함
근데 아까 내가 영혼의 한타를 하기 전 쯤에
그 여자사람이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얼마뒤에 결혼한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함
그러면서 청첩장을
이메일로 보냈다고 함
솔직히 이해가 안됐음
무슨 청첩장을 이메일로 보냄...
근데 뭐 그런 경우도 있다고들 하니까, 그러고 그냥 듣는데
아직 청첩장 확인도 못했다고 함
그러면서 막 가슴을 부여잡고 우는데
드라마 본는줄 앎
근데 이눔이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이메일을 띄움
그러더니 자기 대신 읽어달라고
도저히 볼 용기가 안난다고
나한테 내미는거임
그래서
보고 빵터짐
장소: OO서버 xx채널 OO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