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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와 오늘의 시사의 가장 큰 문제점.
게시물ID : sisa_345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의미없음
추천 : 5/18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1/10 08:11:52

오유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낼 생각이 없다.


원래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있으면 어디든 그런 경향은 생기는 법이니까.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의외로 심각한 문제는 오유의 시스템 문제다.




물론 오유가 그런 생각으로 이런 시스템을 만든 건 아니겠지만,

현재 오유에서 베오베를 자주 보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던 일반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거기에 섞여 있는 시사, 정치 게시글을 보게 된다.




그 사람들은 물론 정치 이야기를 보려고 베오베를 본 것이 아니다. 유머가 있는 곳을 찾아서 방문한 것일 뿐.


하지만 그랬던 일반 유저들도 오유 정치 게시글에 약간 자극적이고 편향되어 있는 게시글을 보면 볼수록 자기 자신도 정치적 편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다.




다시 말해서 유머라는 미끼로 일반인들에게 점점 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심어주는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주 비판되는 일베는, 오유 이상으로 편향된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딱히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면 오유와 다르게 노골적이니까. 딱 들어가자마자 '아 여기는 노운지 김대중개새끼 하는 곳이구나' 알 수 있다.




다만 오유는 일부로 시사 게시판을 클릭하지 않는 이상 일단 평범한 유머 사이트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용하면 점점 베오베에 섞여 있는 정치 게시글에 조금씩조금씩 영향을 받게 된다. 오유의 생각과 사상이 일베보다 괜찮더라도 내가 오유를 더 걱정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스트에서 시사 게시글은 안 올라가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된다.


시사 게시판은 좀 더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의 소모임으로 만들고, 그걸 교회 전도하는 마냥 일반인에게 (베오베라는 방식으로) 조금씩 흘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 시사 게시판 사람들을 위해서도.





추신. 혹시 오유 정치 게시글들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전혀 잘못된 부분은 없다 주장하고 싶으시면 반대를 누르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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