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은 게임일거에요.

그래서 핸드폰을 분실하거나 완전 고장이 나면 가장 불편한게 OTP같은 2차인증 관련 문제에요.

몇달전 G4핸드폰의 무한부팅 문제로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교체 받은 뒤 가장 먼저 한게 각종 게임 계정 2차 인증 재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리진은 잘 하지도 않으니 그냥 패스 했다가 문득 생각난김에 오늘 2차 인증을 해지하고 다시 설정 했는데요, 그냥 좀 특이해서요.

스팀이 가장 간단했고, 유플레이는 저같은 고객들을 위해 2차 인증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문의가 가능한 루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EA는 모든 문의가 정상적인 로그인을 해야 가능합니다. 2차 인증을 설정한 고객은 2차 인증까지 해야 온라인 문의가 가능하니 저같은 경우엔 온라인으로 문의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EA코리아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안내멘트가 한국말 3달 배운 여성외국인 발음입니다ㅋㅋㅋ

예상 대기시간 10분이라 했지만 녹음 안내멘트가 끝나자 말자 바로 PO연결WER!

이번엔 3달 배운 남성목소리가 들립니다 ㅋㅋㅋㅋ

정말 친절하셨어요. 대응도 적극적이셨구요. 고마운 마음이 느껴질만큼 친절하고 상냥한 대응이었습니다.

근데 대화가 너무 힘들었어욬ㅋㅋㅋ

계정을 불러주는데 영어권국가분이신가 영어가 나올땐 빠르고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다가 한국어로 말할땐 굉장히 힘들어하세욬

저 : m

상담사 :  n?

저 : m

상담사 :  네? m?

저 : 네 m

상담사 :  아 n이 맞군요.

아이씨 발음이 더러워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메신져로 상담하자고 하니까 구매영수증에 있는 번호 알려주면 된다고 해서 한방에 해결했습니다.

친절하고 대응을 적극적으로 잘해주셔서 문의하는 동안 불편함이나 짜증없이 기분 좋게 상담했고 끝냈습니다.

그냥 특이한거 같아서 방금 상담한 썰 풀어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