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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죽었나봐요..
게시물ID : animal_21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nuel
추천 : 6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02 04:42:26

한 2주전부터 제가 사는 아파트에

눈에 밟히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밤늦게 아파트로 들어가면

울면서 조금씩 따라오던 놈이었습니다..

아직 다 큰거 같진않고 좀 꼬질꼬질하고 말랐는데...

 

조금 걸으면 따라오고 멈추면 그놈도 멈추고 쳐다보면 애처롭게 울고 해서

집에 올라가서 멸치 몇마리 가져다 주니까 잘먹더라구요.

며칠후에도 또 만나서 따라오고 해서...

귀엽게 보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들어가는길에 담배랑 함께 소세지를 사곤했어요.

소세지 산 날은 운이 좋은건지 기다린건지 아파트 저희집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계단올라가기전에 입구에서 커피랑 담배한대 피면서 소세지 먹이곤 했는데...

좀 친해져서인지 손에 들고 소세지 먹일만큼 친해졌어요.

소세지로 좀 놀리다가 손 긁혀서 좀 놀라기도 했는데..그래도 친해진거 같아서 좋았는데..

 

항상 밤에만 만났는데...2~3일간 못보다가...태풍오기 하루전쯤 한낮에 아파트 입구에 많이 마르고 아파보이고 힘없이 엎드려서

거의 쓰러져있는거 같았는데..

먹을꺼좀 챙겨먹이고 싶었는데..약속이 있어 급하게 나가는길이라

좀 지켜보다 외출햇는데...

 

태풍왔을때 좀 생각이 나더라구요..괜찮을까 싶었는데...

오늘 어머니가 외출다녀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파트 지하실에 동물이 죽었는지

아파트 계단에 썪는 냄새가 가득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일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지하실 청소좀 해야겠다고...

대문열고 아파트 복도 나가는 순간 역한 냄새가 확 풍기는데...

썩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어릴때 맡아본 동네 떠돌이개가 죽어서 썩을때 나던 냄새...

 

태풍오기 전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계단 입구까지 와있었던게..아파서 도와달라고

먹이좀 챙겨준 절 찾아왔던건가 싶기도 하고...

소세지 사주면서도 조만간에 좀 더 친해지면 사료라도 한봉지 사서 좀 제대로 줘야겠다 생각햇는데...

 

기분이 편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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