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를 보면 몽환적이기도 하고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기도 하고

물 속에서의 뭉게거리는 물결같기도 한 그림들

그 색채와 선들을 보면 넋을 놓고 보기도 했다

키스라는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면

분명 클림트라는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쿠스타프 클림트의 삶을 그의 제자이자 연인의 시각으로 그려내

그의 예술가적인 모습과 난봉군의 모습을 여인의 질투어린 시각

바라보고 있으면 어릴쩍 누군가를 열망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델레 블로흐 나 유딧 등의 그림을 보면 야릇한 분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내 저질스러운 시각인가라는 생각도 했으나 분명 그림이 성적인 것을

그리지는 않았지만 그가 가른 선들과 색들이 이상하게도 야릇한 느낌이다.

물의 흐르듯한 머리결과 몸의 선들이 황금빛과 검불은 색들로 가득 채워져

그의 여성의 아름다운과 성적인 매력을 성스럽게 그려놓은 클림트를

사랑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