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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라니...6월입니다.
게시물ID : sisa_29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수호란행
추천 : 11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6/09 09:17:16
검색해봐도 없어서 6월 항쟁 관련 글 하나 퍼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1987년 영등포 구치소 안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 조작됐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던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반대 편 안에서 남 모르게 민주화운동 편들기를 하고 있던 사람들, 은밀한 동조현상까지 다 담아내야 우리 민주화 운동의 제 모습이 드러난다"며,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바리케이드 건너 편 사람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부영 전 의장은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FM 98.1 Mhz, pm 7:05-9:00, 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이 6월 민주항쟁 20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우리에게 6월은 - 제 2부 '바리케이드 건너편에선...'>에 출연해 유신 시대 유신 진영 내부에서 있었던 유신 헌법 개정 시도와 6월 민주항쟁에 대한 강경진압에 반대했던 5공 내부세력, 민주화인사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던 이종찬 씨 등 이른바 '적진 내부에서' 민주화운동을 은밀하게 지원했던 사람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해야만 "한국민주화운동의 총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부영 전 의장은 7, 80년대에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화운동 세력에게 자금을 지원해줬던 도계 흥국탄광의 박윤배, 이선휘 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 분들이 탄광업을 하면서 매달 민통련에 활동자금으로 300~500만원을 대줬다"고 회고했다. 이 전 의장은 "이런 분들이 지금도 어렵게 사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상장 하나 주는 사람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노령에도 불구하고 고영구 변호사를 대신해 감옥살이를 했던 이돈명 변호사와 이돈명 변호사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겨울을 냉방에서" 지낸 고영구 변호사의 모습을 "가장 귀감어린 모습"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2년차 경찰기자로 시위현장을 취재했던 KDI 김동률 박사(전 경향신문 기자)는 6월 민주항쟁 당시 백골단에 쫓기던 대학생을 자신이 운전하던 버스에 태우고 승객들과 함께 끝내 그 학생을 보호했던 "33번 진화교통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분의 공로를 고마워하고 싶다"며, 백골단의 포위에서 풀려난 버스가 광교 위 고가차도를 올라갈 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애국가를 부르면서 우는 것"을 목격했던 "그 감격이 지금도 뚜렷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동률 박사는 또 6월 27일 시위군중이 광화문 사거리에 집결했을 때 "당시 이순신 장군 동상의 경찰 바리케이드가 넘어지면 발포를 하게 돼 있었다"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출입기자들이 경찰 간부들을 설득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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