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높은 난이도의 수학문제를 풀면 보상으로 나와요. 그걸 채광이라고 불러요.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연산문제였지만 문제를 하나하나 풀때마다 그 난이도가 높아져서 지금은 일반 피씨로는 1문제 푸는데 5년이상 걸리는 난이도 문제들이 나옵니다. 그걸 빠르게 연산해 풀기 위해 리니지 작업장 같은걸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게 사람대신 그래픽카드입니다.(연산능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또한 채광풀이라는 파티형식의 모임이 있어 여기에 가담하게 되면 내 시스템이 연산에 기여한 기여도만큼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대량으로 그래픽카드를 구매해 채굴장을 돌리는거에요.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자 그 그래픽카드 투자비와 전기세가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하는 이른바 어설픈 광부들이 눈물을 머금고 그래픽카드를 대량으로 중고처리하는 형국인 것입니다. 마치 새것인 것처럼 버크라고 속여서 ㅋㅋㅋㅋㅋㅋ 아시다시피 그래픽카드를 저렇게 빡시게 굴리면 수명이... 그 누구도 구입하지 않겠죠.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cpu는 고성능 칩 소수로 이뤄져 있고 gpu는 저성능칩 다수로 이뤄져 있습니다. cpu가 4개 12개 단위라면 gpu는 수백 수천개 단위일겁니다. 그러다보니 하나하나의 속도는 느리지만 병렬언산이 가능해서 단순계산일수록 cpu보다 빠른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 덕분에 인공지능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던 거구요. gpu를 병렬연산에 사용하는 기술이 개발 안되었다면 알파고도 못나왔을겁니다. 이야기가 샜는데.. 단순비교 하자면 cpu는 수학과 대학교수 소수인거고 gpu는 중학생 수백 수천명인겁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은 단순 덧셈을 누가 더 빨리하나 시합하는거구요.
저 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야 많겟지만 혹시나 광산용 그래픽카드 싸서 구매 하실분은 참고하시기를 전자수리 쪽에 관심이 있어 취미로 오디오 수리 합니다... 어차피 코어는 2세대 i5를 지금까지 쓰는 걸 봐도 성능하력은 없는데 문제는 쿨러랑, 전원관련 콘덴서 부분들 일겁니다 콘덴서는 대부분 105도 짜리들 같고 간혹 잘만든 회사는 150도 짜리도 쓰는것 같기도... 여튼 능력있으면 전원부 콘덴서랑, 쿨러 교체 가능한 용자만 구입하시기를 권장, 그리고 채굴 그래픽카드는 쉽게 말해 PC방은 야간이 되면 잠시 사용 안하기라도 하지 채굴용은 사서 처음 끼고 채굴이 끝나기 전까지 절대 끄는일이 없습니다 것도 풀가동으로...
비트코인 얘기 나오면 항상 궁금했던건데 왜 수학 수식을 푸는데 돈을 주는 거예요? 그 돈은 누가 주는 거고 그 코인은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 건지.. 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희귀성?제한성? 으로 인해 재화의 가치를 가질 수는 있다고 하나(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지금 실제로 쓰이는 곳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나중에 돈 대신 쓰일 수 있어서 투자 명목으로 모으는 건가요? 그러다가 비트코인 시장이 형성이 안되면 그냥 그대로 쫄딱 망하는 거구요?
정확히 실물로 된 돈을 주는게 아닙니다 자기들끼리 암호화되서 절때로 복사 못한다고 하는 리니지 아데나 같은 가상 화폐에요. 화폐라는게 금본위에서 지금은 신뢰만 있으면 화폐로써의 역활을 충분히 할수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니지 아데나 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네요 전. 최근 랜섬이다 뭐다로 비트코인을 주면 암호를 풀어주겠다는 식으로 해커들이 저걸로 대가를 원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수요가 생기긴 했는데 전부다 수작질이 아닌가 하네요. 대부분 해커들이나 탈세하는 집단들에서 저런걸 요구함
화폐는 기본적으로 "약속"입니다. 미국달러 100달러 들고 가면 전 세계 대부분의 곳에서 100달러 어치의 재화와 용역을 얻을 수 있죠. 왜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것에 대해 보증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그런 역할을 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 분 말씀대로 달에 땅 분양하기 같습니다.
달 땅팔기는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미국일부나, 남미쪽의 인플레가 심한 국가에서는 사실상 휴짓조각이나 마찬가지인 자국화폐보다는 안정성있는 달러나, 달라의 치환이 손쉬운 가상화폐를 쓰기도 합니다. 수요가 있으니까 가격이 있는거죠 달땅팔기는 잘못된 비유입니다.
먼저 채광을 하면 코인을 발행해 주는 이유는 비트코인 검증을 위한 암호화 방식, 즉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윗분들이 말씀 하셨 듯 전자화폐를 인증할 수 있느냐는 원천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이를 인증하는 방식이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각 거래를 체인으로 묶어 각 체인이 서로를 인증하는 방식이라 체인이 길 수록 더 신뢰성이 높은 인증방식이 됩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더 복잡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은 이 체인을 생성하기 위함이고 비트코인(업체)은 직접 손 안 들이고 코인을 발급해 줘서 인증을 위한 안정성을 높이는거죠..
비록 비트코인이 범죄에 악용되어 인식은 안 좋지만 비트코인 자체로만 봤을 때는 굉장히 신뢰할 수 있고 안정성 높은 전자화폐입니다. (현재까지는요..)
채굴이면 CPU가 중요할텐데 왜 그래픽카드이 언급되는 게 이상해서 댓글을 전부 읽어봤지만 이해가 안 가 이틀동안 공부했습니다. ㅎㅎ (위에 비트코인 자료 올려놓고 가상화폐에 대해 아는 척 한 분들 반성하세요. 님들 때문에 헛갈렸어요.)
가상화폐의 종류는 잘 알려진 비트코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 중 이더리움은 2014년 러시아 이민자 출신 개발자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만든 가상화폐입니다. 이더리움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채굴은 그래픽 카드가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픽 카드는 최대 8개까지 연결할 수 있음) 덕분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 시장이 유래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일부 채굴자들은 그래픽카드 수입 유통사에 억 단위의 돈을 먼저 맡겨놓고, 그래픽카드가 입고되는 대로 가져갔답니다.
그러는 와중에 2017년 6월 21일, 가상화폐거래소 지닥스(GDAX)에서 이더리움이 개당 약 319달러로 거래되다가 몇 초 만에 10센트까지 내려앉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런 곤두박질치는 현상은 flash crash (순간폭락) 라고 하는 데 화폐의 안정성 문제가 있는 경우 생깁니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이고, 발행/보증 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순식간에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증폭되며 결국 채굴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손을 떼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채굴을 포기하자 이더리움을 채광하던 최신 사양의 그래픽카드가 (슬롯에 꽂힌 이후 단 한 번도 쉬지 못하고 겜방 그래픽카드보다 더 혹사당한 반쯤 녹아 버린 그래픽카드) 대량으로 중고시장에 흘러 나옵니다.
상기 자료는 네이버 중고나라에 최신 사양의 그래픽카드가 대량 유통되자 회원들이 댓글로 이더리움 채굴노동자를 놀려대는 자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