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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빠른 내년도 삼성 예상
게시물ID : baseball_34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5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10 15:57:21

삼성은 내년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일 것 같습니다.


코시가 끝나고 올해 맹활약 해준 외국인 선발들과의 재계약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선발은 올해랑 비슷하거나 올해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 정도로 예상됩니다.


고든은 일단 잘 모르겠고, 탈봇은 재계약 시도를 할 것 같긴 한데 메-쟈리그나 일본에서 오퍼가 오지 않는 이상 삼성에서 꼭 잡으려 들긴 하겠죠(시즌 말미 구위저하를 보였다고는 하나 외국인 14승 투수 성적은 무시할 수가 없으니..) 뭐 그렇다 해도 연봉협상에서 서로 의견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일단 미정으로 두겠습니다.


삼성의 선발자원이 워낙 풍부해 외인 선수 둘을 빼더라도 장(원삼)-차(우찬)-배(영수)-윤(성환)-정(인욱) 5명의 선발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정인욱은 올해 뭐 대단한 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건만... 경쟁에서 밀려난건 둘째치고 전혀 성장하는 모습을 안 보여줬다는게 불안요소고(이눔쫘식은 게으른 성격이 문제라..-_-) 차우찬은 올해 이상하게 밸런스가 무너지며 주무기인 속구 구속이 안나온 관계로 완전 망했습니다.. 뭐 사실 새가슴이라거나 급작스런 제구불안 등등 약점을 보완하진 못했더라도 2년 연속 10승을 맛본 경험이 있어 느리더라도 약간씩 성장은 했었는데요, 그래도 딱히 부상이나 수술 같은 케이스가 아니라 단순히 밸런스 붕괴였을 뿐이니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봅니다. 반/반 정도의 기대는 품어봄직 하네요.


나머지 셋 중 윤성환은 무척 안정적인 투수입니다. 올해 부상과 불운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못 올리긴 했지만, 사소한 부상에 대해 (대체자원이 워낙 풍족하다보니) 무리 안시키고 2달이나(...) 푹 쉬게 해준 덕분에 승수도 부족하고 규정이닝도 못 채웠으나 좋은 구위, 빼어난 제구, 결정구인 커브의 위력 등등 언제나 믿을만한 든든한 투수죠. 내년도 기본 이상은 해줄 A급 투수입니다. 배영수는 드디어 올해 부활에 성공했는데요, 워낙에 성실하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 한번 부활한 이상 쉽게 떨어지진 않을겁니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 봄직 합니다. 올해 개인 통산 최다승으로 다승왕까지 차지한 장원삼의 경우엔 그놈의 홀짝 징크스 때문에 내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그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듯 보입니다. 징크스를 너무 신경쓰고 시즌전에 무리를 하게 되면 되려 독이 될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그냥 열심히 잘 해서 극복하는게 답이라 생각되지만, 일단 뭐 중간정도 이상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선발진은 차우찬의 부활, 장원삼의 홀짝징크스, 외인 투수 2명의 재계약/혹은 새로운 선수 물색 등 몇가지 불안 요소들이 있기에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는 '올해만큼만' 정도, 최저치는 올해보다 2~3명 정도의 부진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불펜진은 여전히 강합니다. 오승환의 해외진출 여부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아마 구단측에서 FA 전까지는 빵빵한 대우를 해주는 조건으로 주저앉힐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계약이 풀린 뱀신이 돌아올 가능성도 (희박하긴 하지만) 있는데요. 만약 베테랑 뱀느님이 오시면 가뜩이나 리그 최강 삼성 불펜은 더 강해지리라 봅니다. 권오준, 정현욱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점이 문제이지만 신예 심창민을 비롯해 예비 전력들도 탄탄하기에 서서히 세대교체를 진행해가면서도 여전한 위용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불펜진의 불안 요소는 오승환의 해외진출, 권오준/정현욱의 노쇠화이고, 기대 요소는 임창용 복귀, 심창민 등 신예들의 약진이라 볼 수 있는데, 어쨌든 삼성 불펜의 위용은 건재하리라 보입니다.(안지만이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투수진은 올해와 같거나, 선발진에서 약간 약화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리그에서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는 강력한 힘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발/불펜 모두에게 불안한 외적 요인이 하나 있는 것이 지난 3년간 삼성 투수진을 매우 잘 이끌어준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일본으로 떠난다는 겁니다ㅠㅠ 슬슬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신임 투코를 누구로 정할지에 따라 투수진의 강력한 힘이 유지될지 약화될지 결정이 날 것 같네요.


야수진과 공격력은 올해만큼 유지하거나, 올해보다 더 무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영섭의 2년차 징크스와 최형우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력에 큰 공백을 안고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박석민이 커리어하이를 찍고 이승엽이 맹활약한 중심타선은 여전히 무서웠고, 정형식이 배영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외야 라인도 탄탄했죠. 진갑용의 후계를 누가 이어주느냐가 문제였는데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이지영이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희망을 품게 해줬습니다. 워낙 탄탄한 후보군과 강력한 선수 육성능력을 갖춘 삼성이다보니 매해 히트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내야의 신명철/외야의 강봉규가 베테랑 백업요원으로 존재하고 이승엽-조동찬-김상수-박석민의 내야와 박한이-최형우에 이어 정형식/배영섭/우동균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외야 역시 탄탄합니다. 공격력에선 올해 초반 차/포 떼고 공격을 했음에도 타율 1위를 차지했기에 내년 배영섭/최형우가 정상 컨디션을 찾아준다고 치면 올해보다 훨씬 더 무서워질 수 있겠죠. 여기에 내년이 지나면 이영욱도 돌아오고... 새로 키우고 있는 신인급 유망주도 즐비한 상태라 올해보다 더 강해지면 강해졌지 절대로 약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좋게 보자면 배영섭-정형식-이승엽-박석민-최형우-박한이의 무시무시한 상위타순, 조동찬-진갑용(이지영)-김상수로 이어지는 준수한 하위타순을 꾸릴 수 있을테고, 이 중에 한 두명이 부진하다고 해도 딱 올해 정도의 위력은 보이겠죠.(올해 부진했던 배영섭/최형우가 '핵심멤버'였던 것을 감안하자면..)


정리하자면, 투수력은 올해 전력을 유지~혹은 약간 약화...이 정도가 예상 가능하구요, 야수진과 공격력은 최소한 올해만큼~올해보다 더 강화...가 예상되네요. 일단 다른 팀 전력도 어찌될지 봐야겠지만, 삼성은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다 해도 내년에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군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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