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정적 아이디
달이흘린눈물 / 다시찾은희망 / 추억에묻히다
소싯적엔 '와 아이디 조으시네요...^^' 란 말을 들었을법한 작명으로
2000년대초 포트리스 대기실 감성이 느껴지는 타입.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조금은 유치하고, 마치 수준히 퇴행한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시대에선
이런 서정적인 아이디는 뜬구름잡는 아저씨 취향일뿐이다.
※ 예상 연령대(17년 현재기준) : 30 중반 ~ 40 초반
2. XX아빠(파파)
정민파파 / 보름이아빠 / 하영대디
본인이 유부남임을 당당히 밝히는 타입으로,
아이디를 만든 시점부터 이미 기혼자라는 정보를 획득 가능하다.
대체적으로 매너가 좋으며, 오래된 일반 길드에 한둘쯤은 볼 수 있는 타입.
단. 기혼자라 속단하는건 금물. XX가 키우던 개 이름일 수도 있다
※ 예상 연령대 : 40 중후반 ~
3. 무협풍
설풍 / 지옥혈검 / 사자법사
무협소설에서의 용어를 적절하게 차용하거나 배합한것이 특징
(무협장르를 폄하하는건 아니공... 아저씨들이 무협지 많이보는건 사실이자나요...^^)
아재 게임들 사이에선 아직도 현역인 작명들이다.
실제로 매니아나 베이에서 잘 팔림.
이유는 '멋진 아이디로. 혹은 별호(別號)로 불리고 싶다'
라는 1세기 온라인감성이 남아있기 때문.
지금이야 수틀리면 바로 니에미 시전하는
급식들은 이해하지 못할 낭만같은게 전엔 은근히 있었음.
※ 예상 연령대 : 40 후반 ~
4. 판타지
카류리트 / 레인 / 아그니스
무협풍 아이디와 맥락을 같이함.
보통 묵향, 아린이야기, 사이케델리아 등
아류 양판소가 범람하던시기 (역시 2000년대 초)에 영향받은
8~90년대생까지 나이 스펙트럼이 넓어짐.
※ 예상 연령대 : 20대 중후반 ~
5. 한물간 유행어
하악하악 / 쭤뻐쭤뻐 / 천만원입니다
반박할 수 없는 아재.
센스도 없고, 그저 유행에 따라 아이디를 짓는 줏대없는 인간이 지을듯한 작명
유행이 지난뒤 남겨진 한물간 아이디는 보기 민망하고 그저 추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