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중고나라에 삽니다 글 올렸더니
자전거 판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 자전거가 제가 잃어버렸던 자전거인거 같다고 글올렸던적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둑 잡았습니다.
되게 암울한 상황이였습니다
집 바로앞에 경찰이 설치해논 cctv가 2대 있음에도 불구하고
o ------ o
o가 cctv 인데 웃기게 다 집과 반대방향을 바라보던 cctv 였던터라 ㅡㅡ; (자전거 도둑 경찰 신고하고 나서 알게됨;;)
(----- 이 대문입니다.)
잃어버린지 반년정도 되었고 경찰도 답이 없다는식으로 얘기하는터라 포기 하고 있었는데요.
동생이 자전거 가지고 싶어해서 같이탈 자전거 사려고 하다가 잃어버린거랑 똑같은 알톤 로드마스터 r21 흰빨 제품을 구입하려고
중고나라에 삽니다글을 올렸더니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받아 봤더니 벨을 거꾸로 우스꽝스럽게 끼워 놨었거든요 제가 잃어버릴 당시에
그런데 사진속 벨이 정말 완전 똑같이 끼워져 있고 기본 부속품 구성도 완벽하게 일치 하더라구요.
게다가 저랑 지하철로 1시간 10분 거리에 사는데 팔러 직접 아라뱃길을 통해 자전거 타고 3시간을 달려온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당시 너무 바보라 차대번호도 저장해논걸 잃어버려서 그걸로는 확인할 방법이 도무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내가 훔친 증거 대봐라 하면 전 댈 증거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사람도 중고로 샀던걸수도 있고 해서
이 사람 핸드폰번호로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네이버 아이디가 나왔고 중고거래내역을 보니 최소 20이상 자전거만 8대 팝니다로 팔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따로 삽니다 글에 판다고 연락을 더 많이 했을텐데 그러면 몇대 팔았는지 상상도 할수 없겠죠..?
뭐 어쨋든 제가 가지고 있는건 온통 심증뿐.. 물증이 없었습니다.
나혼자 이거 내껀데! 라고 하고 경찰가도 전혀 증거가 없는 상황이였죠 ㅎㅎ
그래서 거래를 잡기전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자전거 언제 산거냐 , 얼마나 탔냐
그러자 아는 지인한테 작년 말에 샀다고 하더군요 (제가 잃어버린 시점이랑 거의 일치)
그래서 일단 직거래를 잡고 저녁에 만났습니다.
정말 핸들부분 실기스 나서 짜증냈던게 생각나서 그 부분 보니 실기스 똑같이 나있길래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내꺼다 하고 뻥카를 약간 섞었습니다.
자전거 상태를 살피는척 하다가 기스 부분을 보고 " 어 잠시만요 이거.."
이런 다음 차대번호를 보고 (사실 봐도 모름 기억이 안나서..)
이거 제가 잃어버린 자전거 차대번호 인데요? 이거 어디서 나셨어요?
라고 하니까 갑자기 지인한테 사서 잠깐 탄거라던 지인이
여자친구가 타던건데 지금은 헤어졌다 라고 갑자기 말이 바뀌고 횡설수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타던 사람이나 이거 팔았던 사람 연락처를 달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기다리라고 핸드폰을 뒤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화장실을 갔다 온답니다 (도망 가려는게 보였음)
그래서 태연하게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니까 역시나 가고 안오더군요 ㅋㅋ
하지만 이미 얼굴도 봤고 전화번호도 알기때문에 (중고나라 더 치트 검색해보니 선불폰 번호 아니였음)
문자로 사실 중고나라 거래내역 다 봤고 직거래 하던곳 cctv 증거로 당신 신고 하겠다라고 하니까
문자로 이제부터 안그러겠다고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빌더라구요.
근데 그게 말이 됩니까 ㅋㅋ
주말 지나고 방금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그 사람 정보 알려주고 왔습니다.
남은건 조사받고 처벌 받으면 되겠네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