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좀 심했어요.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근데 최근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보니 가관이네요 아주.
전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군중심리 같은 것도요.
그런데 지금 정부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는 추측할 수 있겠더군요.
현재 단식투쟁에 들어가신 분들 중에
가장 명분있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분이 김영오 씨입니다.
혹여라도, 이 분이 단식 중 돌아가시면
2개의 답안지가 나오겠죠?
첫 번째는, 처음에는 돌아가신 직후 잠깐 불타올랐다가 그대로 사장되는 것.
둘째는, 그대로 정부가 무너지는 것.
도박이죠.
근데 지금껏 지켜본 바로는 아마도 첫 번째의 답안이 유력하기에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틀린 말도 아니고요.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이 만약 합법화되어 시행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그들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국민들이 법에 신경쓰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목을 조르는 입장이었으니까요.
세금인상부터 시작해 여러가지의...
지금은 별다른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만약 저에게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지금의 상황을 제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길거리에서 칼부림 안 하면 다행일지..
그렇다고 김영오 씨의 단식을 멈추라는 것도, 저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 말하겠더군요.
그 분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지금 목숨을 거는 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요..
오죽하면, 문재인 의원이 당내에서 해결안을 찾을 수가 없으니
같이 단식에 들어갑니다. 대충 상황이 짐작이 되죠.
이제는 새누리당에서 파견된 게 아닌가 싶은 그년의 꼴통짓도 화가 나지만
지금도 길거리 지나다보면 저와 같은 20대 또래 중에
지겹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