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파출소를 갔더니 관할 경찰서로 가라고 해서 화성서부경찰서로 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경찰서라 조금.. 긴장도 되긴 했지만 알려준 대로 사이버범죄 수사과로 갔습니다.
자료준비를 다 했는데 은행 이체 내역만으로는 고소가 안된다며 은행에 가서 제가 이체한 건에 대해
은행 직인이 찍힌 입금증을 받아오라고 해서 차를 타고 20분정도나 되는 거리에 있는 은행에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서류 첨부를 하니 진정서? 진술서? 라는걸 쓰라고 합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지장 찍고 제출하니 이제 이 자료와 진정서는 그 학생이 있는 지역 ( 서울쪽 ) 에 있는 관할 경찰서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류가 넘어가면 저한테 문자가 온다고 해요. 우편으로도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뭐 일단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혹시 그 학생이 제가 고소한 것을 언제쯤 알게 되냐고 했더니 쿨한 경찰분께서
" 지금 전화한통 하져 뭐 " 라고 하며 전화를 거십니다. ( 속으로 나이스를 외침.. )
근데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3시쯤? 전화를 거니 안받더라고요. 경찰분께서 수업중이라 그런거 같으니 문자 보내겠다고 하시더군요.
추후 진행 상황은 배정된 담당 경찰서에 전화를 하면 언제든지 알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최대 3개월안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동안 관심 가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업무도 몽땅 미뤄둔채 이 일에만 매달려 있어서 조금 그랬지만, 잘 해결될 것 같아 괜찮네요.
이제 마지막 후기 글은 사건에 관한 모든것이 정리된 후에 마지막으로 올리겠습니다.
다들 사기 조심하시고, 제가 당한 것처럼 멍청한 사기에는 철저한 대응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레전더리 득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