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회 찡한 순간이 있었지만,,
저는 어제 만옥이의 답장이 너무 슬펐어요 ㅠㅠ
"저의 소원입니다.
저를 잊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픈 말인거 같아요 ㅠㅠㅠ
암튼 눈물 콧물 흘려가며 보는데
옆에서 같이 질질 짜던 신랑이 그러대요
신랑 : 그래도 쟤네 둘 나중에 만나서 결혼할 거 같아
나 : 음.. 다시 만나긴 만나도 결혼은 아닐 듯?
신랑 : 아니 아니 결혼 할 거 같은데?
나 : 이 인간 판타지에 너무 빠졌네 이거 ㅋㅋㅋ 다시 만나긴 해도 쟤네 결혼하는 것 까지는 안나올 거 같은데?
신랑 : 내기할래? (저희는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이견이 생길 경우 내기를 합니다 - 그래봤자 니돈이 내돈, 내돈이 니돈이지만 ㄷㄷㄷ)
나: ㅇㅋ 이번엔 만원빵 말고 좀 큰거 걸자?
신랑 : ㅇㅋㅂㄹ 나는 야구배트!!! (나는 잘 모르는 어떤어떤 브랜드의)
나 : ㅋㅋㅋ 이 싸람 간이 작네 ㅋㅋ 크게 걸자니까? 그 정도로 되겠어?
신랑 : 45만원 정도 할텐데...?
나 : 헐,,,,,? ㅡㅡ;;;;;;;;; 오케이 야구배트 받고, 나는 삼식이 렌즈 ㅋㅋㅋ
신랑 : 콜!!!!!!!
이렇게 내기가 완성되었습니다 ㅋㅋㅋ
정봉이 만옥이가 제 최애 커플이긴 한데 다시 만나도 결혼하는 건 아니겠죠?
그냥 다시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나 하길.... 갸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