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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도 이명박을 지지한다.
게시물ID : sisa_34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쩡오바Ω
추천 : 12/8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07/10/15 12:13:33
  우선, 나는 이명박 찌질이도 아니고 명빠도 아니다.

 무수히 많은 악리플이 달리겠지만, 그냥 정치에 대한 나의 소견을 말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는 것이니 그냥 사심없이 봐 주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대학교 4학년 졸업반으로 26살이다.

 물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정치 정치 한다고 머라 카겠지만.....

 여기에 올라온 많은 글들이 대선을 바라보면서 각 당에 후보들을 보면 한숨이 나네, 인물이 없네 한다...
 솔직히 나도 동감은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명박은 오랫동안 '현대'에 있던 사람이다.
 우리나라 정치, 경제의 문제점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예전에 정주영씨가 청문회에서 왜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을 주었냐고 물었을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편하려고 돈 줬다."

 그렇다. 정치적인 압력으로 경제인들에게 돈 먹고는, 이제 와서는 왜 돈을 줬냐고 머라칸다.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 정치인들은 몇몇 경제인들과 그러한 부정의 공생관계를 가지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 경제인들 중에는 로비나 비자금을 줘야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명박도 그러한 경제인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니 그의 과거를 들추면 들출수록 부정과 부패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명박은 경제인으로 계속 머물러 있어야 했다.(물론 경제인들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을 꺼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명박을 보면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생각난다. 이래 저래 닮은 꼴이 많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미대통령이 부드러운 스타일이었다면 부시 대통령은 매우 보수적이고 딱딱한 스타일이다. 이명박도 그러한 부분이 있다. 그러한 스타일이 구시대적이네, 관료적이네 머라 카지만 분명히 불도저같은 뚝심이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으로 생각한다. 사람이란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도 존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5년간의 임기 기간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고 남북관계도 좀 더 호전적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그의 정치철학을 뚝심있게 잘 밀고 갔기 때문이다.
 참모들이나 여론에 의해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을 해야 하겠지만 결국에 가서는 자기가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한 것에는 분명히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고 몰아부치는 불도저 정신이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명박에 대해서 100% 다 호응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경제인들의 문제에 대해 언급했던 비자금문제에 있어서는, 잘못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과거를 시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는 가가 문제인 것이다. 어느 후보이든 간에 정치 부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고 국민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후보임을 잘 알고 있다. 그들 또한 어떻게 정치를 이끌어 가야 하는지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다.

 좀 더 민주적인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갈등이나 빈부격차등을 빙자한 표심얻기를 해서는 안 될 걸로 생각한다. 이전 5년, 10년을 되돌아 보면 분명히 조금씩 조금씩 민주적인 정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은 지역갈등이나 빈부갈등의 문제가 선거공약으로 나올 의도가 다분히 있다. 이것은 좀 더 민주주의 정치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군사 정부나 독재 체제보다는 분명히 발전된 시기라고 생각한다.

 조금 내용이 이리저리 셌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꼭 선거를 해야 하겠다. 나는 이명박을 찍겠지만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든 좋은 점은 지지하고, 잘못된 점은 비판하고 해야 한다.

 여기까지 글을 읽었다면 긴 글을 읽어 줘서 고맙고, 악댓글을 달아도 고맙다.

 이번 대선은 나름 흥미진진할 것 같다. 거의 최초로 경제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국민의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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