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사촌 동생의 MTB를 빌려서 한동안 탔었습니다.
기초체력 배양 및 다이어트 목적으로 탔습니다.
카메라랑 삼각대를 메고 천마산을 올라 부산 야경을 찍기도 했구요.
거의 매일 1~2시간 타고, 2달만에 9키로를 감량하며 꽤나 만족스러웠네요.
지금에서야 돌이켜 보니 정말 무식하게 막 타고 다녔던거 같네요 ㄷㄷㄷㄷㄷ;
MTB를 타고 천마산에 올라 찍은 부산 야경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운동부족으로 살이 쪄서 다시금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자전거도 여러 종류가 있고, 케이던스가 중요하단 것도 알게 됐네요.
그래도 뭐 그렇게 열심히 탈것도 아니고 해서 저렴하고 이쁜걸로 구매 했습니다.
그게 아메리칸 이글의 브리스톨 이구요.
근데, 지금은 좀 후회되네요.
제 생각보다는 더 자전거를 좋아하고, 더 열심히 타더군요. =_='a))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클래식 로드를 샀어야 하는 것을...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으니, 당분간은 이녀석을 굴리며 자전거 정비 같은 것도 좀 배우며 내공을 길러나갈 생각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타다보니 케이던스가 중요하긴 중요한데, 케이던스를 측정할 방법은 없고...
물론 측정 가능한 속도계를 사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지만, 그거 한번 확인하자고 속도계를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리듬으로 맞춘다거나 음악으로 맞춘다거나 그런 방법도 읽어 봤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변속없이 일정 구간을 달리면서 스트라바로 측정한 평속으로 케이던스를 계산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실행해봤습니다.
가급적이면 사람 없는 시간에 해서 측정해서 브레이크 잡는 횟수를 줄이고,
가능한한 페달질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측정 해 봤습니다.
제 자전거는 7단 입니다.
그 중에 2단으로 다니면 다리에 부하가 거의 없습니다.
3단 부터는 조금 운동이 된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2단과 3단 두가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2단에서 평속 25km가 나왔구요. (이때 브레이크 잡을 일이 많아서 조금 속도가 덜 나온 감이 있긴 합니다.)
3단에서 평속 30km가 나왔습니다.
※원주는 타이어에 물을 묻힌후, 튜브 밸브를 기준으로 한바퀴 굴린후 바닥에 남은 흔적을 줄자로 쟀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추산을 해 보니 대략 90~100 정도 나오네요.
대략 80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네요;;;
편도 30km 정도 구간에서 측정했으면 좋았겠지만,
편도 7km 조금 더 되는 구간이라 정확성은 좀 떨어질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어비 고정으로 하고 평속으로 측정해서,
그걸로 계산해보면 케이던스가 얼마정도인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을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