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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11월경 대형마트 의무휴업 다시 시작, 품목 제한도…"
게시물ID : sisa_223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omiwatts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03 13:20:43
[CBS<김현정의 뉴스쇼>]- 신청사, 시민위한 공간으로 개방-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상생은 큰 흐름- 야권단일화? 단결 땐 늘 좋은 성과- 박근혜 행보, 진영논리 탈피 좋은 일■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박원순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을 오랜만에 만납니다. 서울시청 신청사에 지난 주말부터 입주가 시작이 됐습니다. 소감도 궁금하고요. 대형마트 일부 품목에 대한 판매금지 건의안 이건 왜 내게 된 건지 서울시 현안에 대한 의견도 좀 들어보죠.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김현정> 서울시 신청사. 지난주부터 입주가 시작이 됐는데 시장님은 이사를 하셨어요?◆ 박원순> 아직 저는 안 했고요. 정말 이것도 하나의 장관입니다. 왜냐하면 2,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주중에는 일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주말에만 이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미 9월 1일부터 시작해서 저는 23일 이사를 갑니다.◇ 김현정> 신청사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히신 적이 있는데, 여전히 마음이 좀 안 내키세요?◆ 박원순> 원래 새집이 좀 그런 점이 있잖아요. 또 정 붙이고 잘 살아야 될 것 같고요. 저는 건물이 완공되는 게 끝이 아니라 그걸 우리가 어떻게 잘 이용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정> 어떤 부분이 그렇게 계속 마음에 걸리셨어요?◆ 박원순> 안에서는 경관이나 이런 게 전혀 안 보이고 좀 답답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저희들이 가서 열심히 살면 될 것 같고 특히 지하 1층에 저희들이 시민청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시민들에게 공개를 해서 세미나도 할 수 있고 강연도 할 수 있고 또 결혼식도 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김현정> 일각에서는 신청사를 시민회관으로 돌리고 시청은 교통 편하면서 개발 필요한 지역으로 옮기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이런 부분까지 고민하고 계신 건 아니죠?◆ 박원순> 지금 이거 짓는 데도 거의 한 3,000억 들어가고. 또 정말 한 2005년에 이게 착수된 거니까요. 거의 7년이 지났는데 또 새로운 청사를 짓는다는 것은 저는 지금으로서는 고려할 수가 없습니다.◇ 김현정> 서울시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그러니까 SSM에 대해서 판매품목을 제한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를 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박원순> 골목상권 활성화나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은 지금 서울시만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책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저희들로서는 기본적으로는 골목상권이나 중소상인, 재래시장 보호대책으로 건의를 할 생각인데요. 이것은 저희들이 일방적으로 한다기보다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좀 다양한 견해를 좀 더 정리를 해서 또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중앙정부에 건의할 생각입니다.◇ 김현정> 역시 골목상권 살리자, 재래시장 살리자. 이런 의도군요?◆ 박원순> 네.◇ 김현정> 제가 내용을 쭉 들여다보니까 담배, 소주, 막걸리, 라면, 종량제 봉투 등등 해서 50여 종을 지금 품목제한 검토 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던데, 대형유통업계의 반발이 예상대로 거셉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제하는 군주적인 발상이다. 한마디로 계획경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박원순>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상생이라고 하는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거기에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외국에서도 저희들이 보니까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이미 68년부터 대형마트는 교외 지역에만 입주가 가능하게 한다든지 또 매장규모를 제한하고 있고요. 프랑스 같은 경우도 도시계획위원회라는 그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도록, 일본도 마찬가지고 전반적으로 보면 이게 중소상인이 몰락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비용이 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 선진국도 이렇게 가고 있고요.지금 우리 사회에 중소상공인들, 재래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한데, 이분들이 다 몰락해 버리면 정말 계층 간 갈등이나 사회 불안요인, 또 실업률 증대 등 어마어마한 사회적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것은 지금 우리 시대의 큰 화두니까 저는 대형유통업계도 그것이 아주 그렇게 심각한 걸 초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서로 협력해서 서로 상생해야죠. 그래야지 서로 잘되는 거 아닌가요?◇ 김현정>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느냐. 이런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정말 재래시장 살리고 골목상권 살리는데 효과가 있으면 따르겠다. 그런데 재래시장, 골목상권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괜히 소비자만 불편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시더라고요.◆ 박원순> 그런데 워낙 골목상권 가게도 많으니까 실제 소비자들한테는 큰 피해는 있지 않다고 보고요. 지난번에 왜 우리가 이틀 휴업한 거.◇ 김현정> 한 달에 2번 휴업하도록 한 것 말씀이시죠?◆ 박원순> 그것도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현정> 그런데 이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단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유명무실화가 됐는데 또 품목제한 해 봤자 법원에서 제동 걸리고 도루묵 되는 것 아닌가요?◆ 박원순>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번에 2주, 4주 의무 휴업하는 거, 그것도 법원이 전반적으로 이게 무효라고 했다기보다 여러 가지 위임된 상황에 대해서 문제가 됐었기 때문에요. 새롭게 지금 구청 단위에서 조례들을 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9월중에는 개정된 조례가 공포가 돼서 아마 11월경에는 다시 의무휴업이 재개될 예정이거든요.그래서 어찌됐든 저는 우리 사회가 서로 뺏고 뺏기는 그런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서로 중소상인이나 대기업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그래서 또 소비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니까요.◇ 김현정> 주 2회 휴업에다가 품목제한까지, 어떻게 보면 더 강화가 되는 쪽으로 계속 추진을 하겠다는 이런 입장이신 거군요.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고 있습니다. 시장님, 나오셨는데 정치 현안을 제가 질문을 안 하고 갈 수가 없네요. (웃음) 지금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관심 있게 보고 계시죠? 당원이시니까, 당연히.◆ 박원순> 네. (웃음)◇ 김현정> 단도직입적으로, 어떤 생각이 드세요?◆ 박원순> 글쎄요. 저는 거기 나오신 분들이 다 훌륭한 분들이시고요. 그래서 선의의 경쟁들을 하고 있으니까 보기가 좋고요. 다만, 조금 더 관심을 좀 더 끌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아직도 좀 남아 있으니까요.◇ 김현정> 새누리당 경선은 이미 당선자가 어느 정도 윤곽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도 그러려니 했지만 민주당은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질 거다, 재미있을 거다,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밋밋하다. 이런 분들이 많으세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아직은 중반전이니까요. 또 본래 왜 야구도 9회 말이 훨씬 더 흥미진진하잖아요.◇ 김현정> 좀 기다려봐야 되는 건가요?◆ 박원순> 아직 여러 계기나 요인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김현정> 여하튼 경선에서 단 한 명의 대표선수가 정해질 거고 문제는 본선인데 결국은 안철수 원장과의 야권단일화 과정은 거치게 될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어떠신가요?◆ 박원순> 글쎄요. 제가 안철수 원장은 최근에 정말 오랫동안 못 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제가 잘 모르니까.◇ 김현정> 나오실지 안 나오실지도 이것도 전혀 모르십니까?◆ 박원순> 저도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만 보고 있는데, 아무튼 여러 가지 활동을 또 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나오실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본인이 분명한 의사를 얘기를 안 했으니까 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현정> 오늘 굉장히 말씀을 조심해서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려보죠. 야권이 단일화 안 하면 박근혜 후보에게 어렵습니까?◆ 박원순> 글쎄요. 제가 정치전문가가 아니잖아요. (웃음)◇ 김현정> 뭐 그래도 정치에 대해서 워낙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 어떻게 보세요? 야권단일화는 필요한 상황이라고는 보십니까? 민주당원이시니까 그 정도 생각은 하고 계시겠죠.◆ 박원순> 글쎄요. 지금까지 보면 야권은 늘 그렇게 단결하면 좋은 성과를 거뒀지 않습니까?◇ 김현정> 그 말씀은 돌려서 말씀하셨지만 야권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할 거다. 그러면 단일화 방법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정몽준 식의 여론조사단일화도 있고 박원순, 안철수 식의 합의하에 지지하는 방식의 단일화도 있고 공동정부 꾸리는 식도 있고. 한다면 어떤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박원순> 글쎄요. 그건 제가 지금 당장 아직 현실이 안 된 문제니까 두고 보시죠. (웃음)◇ 김현정> 민주당에서 조언을 구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을 추천해 주고 싶으십니까?◆ 박원순> 글쎄요. 그건 앞으로 상황이 또 어떻게 진전될지 모르니까 그때 가서 한번 보겠습니다.◇ 김현정> 대선 얘기가 나온 김에 요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광폭행보가 굉장히 화제입니다. 박 캠프에서는 과거를 치유하는 힐링행보다. 이렇게 이야길 하는데.. 그러면서 나온 안이 쌍용차와 용산 사태 유족들을 찾아가야 한다. 실제로 방문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찬반논란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정말 불필요할 정도로 지나치게 갈등이 이른바 진영논리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은 사실 어떤 국민의 단결이나 이해 조정 이런 것들을 정치권에서 해 줘야 되는데, 지금까지는 오히려 정치권이 그런 갈등의 진원지가 돼 왔잖아요. 그래서 그런 서로 이렇게 이해하고 또 뭐랄까요. 상대방을 관용하고 또 함께하려고 하는 이런 정치인들의 행동들이 굉장히 절박하고 필요한 그런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 노력이 저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현정> 그것은 박근혜 후보가 됐든 어떤 후보가 됐든 간에 진영을 좀 뛰어넘어달라는 바람. 그건 아마 박원순 시장뿐 아니라 시민들 모두의 바람일 겁니다.◆ 박원순> 그럼요. 저도 사실 시장 되고 나서 지지하는 사람만의 시장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다양하게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바로가기]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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