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1011115584192885&type=1&outlink=1
무도게가 생기면서 고마운 유저분들이 만들어주시는 플짤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인 시간 내가면서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은어, 비속어 남발로 인한 경고를 받은 이후에 자막에서 별명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라오는 플짤들 중 예전 방송분을 보면 별명을 자유자재로 짓고, 다시 그 별명에서 파생된 다른 별명으로 웃기고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자막에 별명을 쓰면서 내용으로 웃기고 자막으로 또 웃기던 때가 좀 그립네요.
물론 지금도 철철 넘치는 자막 센스는 사랑해마지않습니다.
다만, 멤버들에게 더 큰 애정을 부여하는 데에 한몫, 아니 두몫 이상 단단히 했던 별명 짓기 + 사용을 더이상 하지 못해 아쉬울 때가, 개인적으로 가끔 있답니다. 시청자들로부터 비롯되어서 더 뜻깊은(?) '정중앙', '항돈이'를 더이상 쓰지 못하고 그냥 '준하', '형돈'으로 나오는 것을 볼 때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노찌롱을 노찌롱이라 부르지 못하고
쩌리짱을 쩌리짱이라 부르지 못하고
찮은이 형을 찮은이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다니...
홍길동전도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별명 짓는 것까지 손대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겠지만, 방통위의 경고 사항을 따른 것이 결과적으로 더 나았다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저는 '찮운장', '추메'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찮' 단 한 글자면 바로 '박명수'가 떠오르면서 한 번 더 웃었던 때가 그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