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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동에 살적에 있었던 일
게시물ID : panic_34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도둑
추천 : 12
조회수 : 1290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8/10 15:43:52





그냥 공게에서 눈팅만 하다가 예전일이 생각나서 글을 적게 되었음을 밝힘


필자는 구로, 가산, 시흥동 일대에 꽤 오래 살았음 현재는 다른 지역에서 사는데 이번일은 시흥동에서 살았을때 일임


때는 2008년 경으로 기억남 

시흥동에 살거나 그 인근에 사는 사람이라면 군부대가 있다는것을 알고 있을것임 

나는 군부대 바로 앞에서 살고 있었음 (집 대문을 열고 두걸음 정도 가면 군부대 담벼락이 있었음)


아래는 대략적인 지도임 이미 시흥동 군부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인근 사람이라면 위치를 알고있을꺼라 생각하고 지도를 첨부함

모르는 사람들은 지도를 참고해 들어줬으면 좋겠음 


< 지도 1 / 출처 다음 지도 >




<약도 1 / 출처 자체제작 >

<약도2 / 출처 자체제작>



크기 조절에 실패한 지도와 약도를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음 이 이야기는 조금 허무할 수도 있고 귀신은 나오지 않는다는것을 밝힘





아무튼 필자를 시흥동 군부대 앞에서 살고 있었음 '약도2'를 참고해 보면 집에 화장실이 없다는것을 아실것임

공공화장실을 쓰는 집이었음, 그리고 집이 대문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골목을 막아서 대문처럼 쓰고 있는 집이었음

대문또한 그냥 철문(자물쇠를 잠그는 식)이었는 집에 사람이 있으면 절대 문단속을 할수 없는 구조

또한 대문을 지나 부엌문은 잠글수 없는 식에 미닫이문 이었음 즉, 집에 사람이 있을경우 문단속을 할수 없는 구조

집 자체가 오래된 집이었고 그 집을 다세대로 임의로 나눈 형식에 집이었음 (방음은 물론 안되었다. 옆집에서 조금만 큰 소리를 내면 들리는 정도) 또한 골목길이 매우 어둡고 밤에는 오래된 가로등만 켜져 있어 가로등 불빛이 안 닿는 곳은 사람이 서있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음

남자인 필자도 밤에 혼자 집에 올땐 경보로 집에 올 정도로 음산하고 어두움 


당시 필자는 대학을 휴학하고 군입대를 했으나 건강문제로 귀향조치 받은 상황이었음 알바를 구하며 집에서 놀고있었음

당시 여자친구와 자주 집에서 놀았는데 (대부분 집에서 영화보고 밥먹고 했음) 낮에 여자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놀고 있었음

여름이라 더워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방에 불을 끄고 영화를 보고 있었음


(필자를 어릴때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해 빚쟁이들에 쫓긴 경험이 있어 대문벨소리, 문두드리는소리, 문여닫는소리, 사람 발소리 등에 매우 민감함)


아무튼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대문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림 

(당시 집에는 남동생과 아버지가 같이 살고있었는데 아버지는 외출중 이셨고, 동생은 군입대 중이었음 누가 오고 갈 상황이 아니었음)

혹시 집 주인일까 해서 


필자 : '누구세요?' 


라고 물어봄


남자 : '아.. 여기 XX네 집 아니에요?' 


필자 : ' 아닌데요?'


남자 : '아... 알겠습니다.'


집주인은 아주머니 였는데 남자가 들어온것에 매우 경계하고 있었고, 노크도 없이 남에 집에 불쑥 들어온것에 매우 짜증이 나 있었음, 퉁명스럽게 대답했고 낯선 남자는 그대로 집을 나감 (근데 우리집 문이 절대 누군가의 집 대문으로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은건 한참 뒤였음)


그렇게 낯선 남자와의 대화를 마치고 집에서 다시 보던영화를 마저 보고 티비를 보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었음 어느덧 해는 지고 밖은 어두워져 있었음 그런데 그날따라 집앞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대문쪽에 휙휙 지나는 그림자가 많았음


물론 뭐 나한테 피해주는거 아니니깐 신경은 쓰이지만 무시하고 있었음


그렇게 저녁까지 먹고 여자친구와 같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밤이 되어 집에 데려다 주기위해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음 

여자친구가 먼저 나갈 채비를 하고 대문앞에 서있었고 나는 옷을 주섬주섬입고, 열쇠와 휴대폰, 그리고 방에 켜논 컴퓨터와 티비를 끄고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음 


준비를 하며 여자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 나 컴퓨터랑 끄고 나갈께'


라고 말하고 여자친구를 보는데 뒤로 왠 사람이 지나갔음 (일반 성인에 걸음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나갈 채비를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지나간 사람이 다시 반대로 또 지나갔음

당시엔 뭐지 저사람 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생각하고 일단 나갔음

(약도1과 지도를 참고 해 보면 베르빌 아파트 옆 골목이 필자가 살던 동네임 구조를 보면 골목이 크게 ㅂ인것을 알수 있을것임)


문제는 나간뒤였음 


필자와 필자의 여자친구는 놀이터쪽 내리막길쪽으로 다녔음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어 골목이 그나마 밝고, 넓은 골목길이었기 때문에)


대문을 나와 여자친구에게 '자 가자.' 라고 말한순간!! 



갑자기 뒤쪽에서 왠 남자가 갑자기 튀어 나와 뒷짐을 지고 나타났다.


깜짝 놀라서 '뭐에요??'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남자는 매우 당황하며 


말을 더듬으며, '저... 저기 그...금천구..구청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라고 물었다.


(중요한것은 금천구청 청사를 새로지은상황이라 육안으로도 찾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 더군다나 당시 필자의 집앞은 군부대 였기 때문에 높은건물에 가려져 안보이는 상황도 아니었고, 딱 봐도 금천구청 건물이 보이는 상황이었음)


필자는 놀랬지만 길을 묻는사람이니 


'이 골목이 아니라 대로변으로 가가셔서 시흥사거리쪽으로 내려가시다 보면 금천구청역이 보이는데 그 길로 내려가시면 금천구청이 나와요.' 라고 대답해줬음


그리고 그 남자는 '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매우 어색하게 대답하고 우리 앞으로 걸어가는데 그 뒷모습을 보고 

소름과 함께 피가 거꾸로 솓았다. 그리고 그 남자가 뒷짐을 지고 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남자가 뒷짐을 지고 있었던 이유는 

부서진 큰 벽돌조각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천구청으로 가기 위해 우리집앞 골목까지 와서 길을 묻는 경우는 있을수 있지만 금천구청에 가는 사람이 왜 벽돌을 들고 어두운 골목을 해메고 있었을까? 그리고 내가 조금만 늦게 나갔더라면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그 남자는 어디론다 갑자기 뛰어서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여자친구와 얘기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사람이 낮에 집에 올때 자신에게 길을 물어봤다는 사실과 그 남자가 우리집에 와서 XX이네 집 아니냐고 물어봤던 사람이라는것, 그리고 우리집 앞을 서성이던 그 사람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재미가 없고 지루 했을수도 있지만 필자가 겪은 실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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