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리게에 올리냐구요?ㅎㅎ 술도 요리자나요 ㅎㅎㅎ 이야기나 하고 싶은데 어디다가 쓸때도 없고
제일 좋아하는 요리게에.....ㅎㅎ
취했는지 초점이 자꾸 안맞아서 이쁜 사진이 안나오네요 ㅋㅋ 젠장 ㅋ
그리고 궁금한게 있어서요!! 20여년전 설탕으로 만드는 소풍때 가면 만드는 그 애들이 들고 다니면서 먹던거 그거 머였죠?ㅎㅎ
할얘기도 없고 요리게 빌어서 제 옛날 이야기나 해봅니다 ㅎㅎ 취했어용 ㅋㅋ
소주 한잔 하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집이 찢어지게 못사는 편이었지요
아버지는 버스 기사 하시면서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하는 일 하시고
아들은 세명이나 됐으니깐 ㅍㅎㅎ 5식구가 연탄불 때면서 한방에 살았으니깐요 ㅎㅎ
머 지금은 적당히 살긴 해요 ㅎㅎ 남 부럽지 않게!!
제가 큰 아들입니다. 아버지도 집에서 큰아들이시고, 좀 머랄까 남자답고,
없어도 남자는 남자답게 살아라? 머 이런 사상을 좀 지니고 계셧어요. 머 좋게 말하면 멋진남자.
나쁘게 말하면 어머니들은 조금 힘든 남자?ㅎㅎ 그래서 유난히 저는 남 기 죽이지 않게 키우고 싶으셧던?
항상 그렇지는 않으셧지만ㅎㅎ
머 저는 용돈 축내진 않았던거 같애요, 머 철들었다긴 보다
그땐 돈 없어도 놀꺼도 많았고....
동네 돌아다니며, 소주병(푸른색?) 맥주병, 델몬트(요거 주으면 대박!) 주어주어 슈퍼에 팔아서 그 돈으로
오락실에서 놀고는 했죠! 나름 게임 잘해서 2백원 들고 가면 몇시간 했음 헤헤헤헤
글다고 동네형들한테 뒤지게 쳐 맞고
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 정도 될라나....
자~ 소풍을 갑니다. 머 전 아직도 그러지만, 사춘기도 별 탈 없이 지나온거 같고, 멋부리는데 별 신경을 안쓰고
저 나이때도 그랬나봐요, 친척형이 물러준옷 잘 입고 다녔으니깐ㅎㅎ
근데 아빠가 똭! 소풍때 써라고 천원을 줍니다! 거금 천원! 1000원! 저 당시 국딩한테 천원이란 꽤 큰돈이었어요
오락실이 20판 넘게 하고, 풍선껌 50개? 100개? 정도를 살수 있었으니깐,
근데 돈도 써본놈이 알죠! 남들은... 그 머냐 설탈으로 둘둘 막 감아서 먹는거... 오래되서 이름도 까먹었네...
그런것도 사먹고, 비눗물 부는 장난감도 사고, 막 이것저것 사더라구요,
근데 전 그 돈 가지고 있단 자체가 너무 무서웠던거 같애요 ㅋㅋ 이걸 어떻게 써야되지?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써야되지?
전 결국 그날 그 돈 10원도 못쓰고 다시 집으로 왔어요...ㅋ
돌아와서 엄마한테 뒤지게 혼나고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우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우셧을까요?
그땐 저도 어려서 이해 하지 못했었답니다 ㅎㅎ 머 이제는 이해해요
아버지는, 그때 저한테 돈을 쓸때는 쓰고 그래야지~ 했던 기억이 어렴풋 있습니다ㅎㅎ
그 아버지는 지금 머하시냐구요?ㅎㅎ
고생만~~~~~~ 고생만~~~~~~~~~~~~~~~ 하시다가 제작년에 돌아가셧어요 ㅎㅎ
이제 좀 살만하니 가시더라구요. 두 아들 취직하고, 한 아들은 남부럽지 않은 대학 대학원까지 보내놓고
그렇게 가시더라구요. 마치 그때까지만 어떻게 버텨보자였다는듯이
혈관이 잘 막히는 병을 앓고 계셧는데, 본인은 심각한거라고 생각 안하셧는지 가족들에게도 말씀 안하시다가
하루아침에 급사 하셧답니다. 아프셧다는것도 병원 찾아가서 알았네요 ㅎㅎㅎ
참.... 병신같이 ㅋㅋㅋㅋㅋ 병신도 이런 병신같은 큰아들이 없답니다
아차차 전 30살 입니다 ㅎㅎㅎ 아버지는 50대 중반에 돌아가셧어요. 환갑도 못지내보시고....
아버지
오늘따라 소주 한잔에 그 천원짜리가 보이네요
다시 주신다면 그 천원 껌도 사서 씹고, 설탕과자도 사먹고, 오락실도 가면서
다 쓸수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