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아버지가 거나하게 취해서 들어오시는 날이면
난 잠자는 척 하기 바빴다.
담배와 술이 섞인 역한 냄새를 풍기며
모를 말씀을 횡설수설하는 아버지와 상대하기 싫었기 때문에...
이제...내가 아버지가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나의 아버지를 본다.
내 등뒤에 숨으면 보이지 않을 듯한 야윈 어깨와...
하나 둘 늘어만 가는 주름에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여만 했던 수많은 용서와
아버지라는 큰 이름에 감춰진 부끄러움으로 말하지 못한
셀 수 없는 사랑한다는 말들이 새겨져 있고...
그렇게 치를 떨며 싫어했던
술 기운에라도 사랑한다고 횡설대던 아버지의 술주정이...
하염없이 웃고만 계시는 그의 얼굴에 겹쳐진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http://cyworld.nate.com/trueye 안녕하세요 MiT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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