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바빠서 시간이 없기도 했고,
대선 끝나고 그냥 알아서 잘 하시겠지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
새벽에 베오베에 있는 액면가50원님 글을 보고 이건 좀 아니다 싶어 글을 씁니다.
1.
액면가50원님이 일베사례 하나만 자료로 찍어서
초반댓글의 영향력을 익히 알면서 장문의 댓글을 도배해 다른사람의 의견을 가려버리고
자신이 진보진영의 투사이고, 자신을 까는 사람은 모두 베충이인 양
당신을 응원해주는 분들, 잘 모르는 분들을 호도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군요.
2.
시게에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진심으로
일베들에게 물어뜯기는 이유는 스스로 헛짓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자중하시고 전공공부 열심히 하시고 신중한기사에 힘쓰시라고 충고했는데,
저런 수준 낮은 선동식의 글을 베오베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진심어린 충고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3.
대선 전에는 박근혜vs문재인의 구도를 이용해 입지를 다지시더니
대선 후에는 오유vs베충이의 구도를 이용해 입지를 다지시는 군요.
게다가 기사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하는 오유시게분들까지 '베충이, 정직원'으로 모는 것을 보며
전국민의 48%를 '종북 빨갱이'로 모는 새누리당의 프레임을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4.
만약 액면가50원님이 상식적이고 올바른 기자활동을 하셨다면,
오히려 '어디 ㅄ베충이가 우리 액면가50원님을ㅋㅋㅋ' 라며 시게분들이 알아서 차단을 했을 겁니다.
우리가 나서서 알아서 보호하고, 실드치고, 가드했을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게분들이 액면가50원님을 비판하고, 베충이들이 사이사이 껴드는 형세죠.
많은 분들이 무관심. 포기. 염증.의 표시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러한 상황을 왜곡하고,
마치 자신을 까는 사람은 모두 베충이인 양 호도하는 글을 베오베에 올리는 모습은
아주 치졸하고 비겁해 보였습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변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정도 분간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5.
이정도면 심각성을 아셔야 합니다.
베오베만 보시는, 잘 모르는 분들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시게나 베스트에서 액면가50원님의 행적을 아는 분들은 이미 마음이 떠난지 오래 입니다.
6.
제발 부탁인데
성의없는 기사 남발,
낚시성 제목으로 오유인들을 농락하는 행위,
쓸데없는 댓글키워질,
일베와의 마찰 심화,
오유vs일베 구도를 이용해 잘 모르는 오유분들을 호도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액면가50원님에 대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쓸데없는 헛짓 하지 마시고, 기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올바르고 객관적인 기사에만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자연히 '좋은 기자', '열심히 노력하는 기자'라는 말이 돌아올 것입니다.
7.
여지없이 반대먹을 것을 알고 있지만,
액면가50원님이 획기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면
저는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지적하고, 자료를 모으는 것을 반복하도록 할 생각입니다.